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열린 제4회 항주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는 장애인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꿈을 펼치는 무대가 됐다. 세계 각국(지역)에서 온 선수, 코치, 관계자들은 개최 도시 항주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완벽한 경기장
카약 남자 KL2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일본의 타추미 히로미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이번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경기장은 글로벌급”이라며 “대형 국제경기를 개최하는 데 손색이 없을 정도로 환경과 배리어프리(장애인 및 로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게 물리적인 장애물, 심리적인 벽 등을 제거하자는 운동 및 정책을 말한다) 시설 수준이 뛰여나다.”고 높이 평가했다.
양금규 중국장애인스포츠관리센터 주임이며 항주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중국 선수대표단 부비서장은 “항주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19개 경기장은 지금까지 본 경기장 중 최고”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을 리용한 장애인 서포트도 이번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의 큰 특징이다. 전자 ID 카드는 선수들이 실물카드 휴대를 깜빡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했고 스마트 안내견∙스마트 의수∙스마트 의족 등 혁신 기술은 성화 봉송 주자들의 눈과 팔다리가 됐다. 그뿐 아니라 외골격 슈트와 재활 로보트 등은 선수들에게 스마트화된 재활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인간미 넘치는 서비스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선수촌, 경기장 곳곳에서는 흰색과 연두색이 어우러진 유니폼을 입은 젊은 자원봉사자들을 볼 수 있었다.
인도 장애인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자원봉사자들을 높이 평가하면서 “자원봉사자들이 매우 열정적”이라며 “그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곳에서의 모든 것이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참가선수 중 휠체어 사용자는 1100명에 육박했다. 이에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선수촌, 순안 서브선수촌, 휠체어 롱구∙륙상∙수영∙사격∙바드민톤 등 경기장에 휠체어∙의수∙의족 수리센터 10곳, 이동하는 서비스 차량 3대를 설치하고 67명의 전문 수리기사가 24시간 대기함으로써 선수들이 마음놓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줬다.
◆배리어프리 도시환경
양영영 항주시장애인연합회 리사장은 항주시는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개최지로서 14만개의 도시 배리어프리 개선 프로젝트를 전개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이동의 배리어프리 확보를 위해 항주시는 도시 도로 75개 구간, 시각장애인 전용도로 3000여킬로메터, 연석 경사로 2만 9000 곳, 배리어프리 공용화장실 1600여곳, 로후지역 엘리베이터 1000대를 개선하고 배리어프리 시범 지점 260여 곳, 뻐스 정류소 3500여곳을 세웠다. 또 배리어프리 순찰 택시 300대를 운행하는 한편 서호∙량주∙운하 등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한 5개 배리어프리 관광로선을 만들었다.
마지드 라시드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위원장은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 개막 전 브리핑에서 “수많은 장애인 스포츠대회에 참가해 봤지만 항주 아시아장애인경기대회가 력대 최고”라면서 “항주 도시 전체의 변화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하며 장애인의 생활편의를 위한 항주시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