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제작한 걸그룹 미미로즈가 결국 임창정과 결별하고 새 출발을 시작한다.
미미로즈 측 관계자는 21일 '멤버들이 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상호 합의 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으며 미미로즈는 전체 멤버가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미로즈는 지난해 9월 16일 가요계에 데뷔한 5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소속사 YES IM(예스 아이엠)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이자 가수 임창정이 프로듀싱한 첫 번째 아이돌로 화제를 모았다.
미미로즈를 향한 임창정의 애정과 사랑은 대단했다. 임창정은 170여곡을 팔아 200여 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미미로즈를 론칭한 것이 밝혀져 큰 화제를 모았으며, 미미로즈의 첫 번째 싱글 '어썸(AWESOM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당시 직접 무대에 올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MBC '라디오스타' 등 출연하게 된 각종 예능을 활용해 미미로즈를 홍보하며 키우고자 했다.
임창정 주가조작 연루에 미미로즈 활동에도 '적신호'가
미미로즈 = 이미지 출처 예스 아이엠 엔터테인먼트
이처럼 임창정의 야심한 포부 아래 미미로즈는 가요계에 당차게 문을 두드렸지만, 지난 4월 임창정이 대규모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면서 데뷔 1년차만에 비상이 걸렸다.
임창정은 주가 조작 일당에 30억 원을 맡겼다가 60억 원에 이르는 빚을 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속사 지분이 주식 투자금으로 활용돼 미미로즈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인 게 아니냐는 의견이 컸다.
이와 관련 임창정 측은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몇몇 방송사에서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그를 대변하는 법무법인 측도 ‘1조 축하파티 참석’이나 ‘투자 권유’ 등의 섣부른 의혹 제기에 대해 조목조목 반반했다.
또한 임창정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빠른 시일 내에 일말의 모든 의혹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미미로즈는 올해 9월 두 번째 싱글 '리브(Live)'를 발매하고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데뷔 앨범 '어썸(AWESOME)'과는 확연히 달라진 비주얼과 강한 의지를 무대에 녹여내며 성장 가치를 증명한 바 있다.
한편 미미로즈와 별개로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그룹 론칭을 목표로 최종 합격자 1인당 1억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글로벌 오디션도 진행 중에 있는데, 이 향후 계획 역시 불투명해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