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꽈추형'으로 알려져 있는 홍성우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을 빚은 가운데, 그와 함께 오랜시간을 일했다는 간호사들이 인터뷰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한국일보의 단독보도에 의하면, 홍성우에 대한 인터뷰를 한 간호사들은 과거 홍씨가 일했던 병원에서도 일했으며, 현재 홍성우의 병원에서 재직하고 있는 간호사들이라고 한다.
앞서 홍성우는 과거 함께 일했었다고 밝힌 직원이 홍씨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한 매체는 과거 병원들의 인터뷰와 함께 추가적으로 권고사직에 서명하고 퇴사했다는 인터뷰까지 추가보도했다.
홍성우는 지난 24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병원 관계자를 고소했다.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홍성우의 병원에는 현재 원장 두명을 포함에 총 26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이 중에서 홍성우와 이전 직장부터 함께 근무했던 직원은 총 16명이라고 한다.
한국일보와 인터뷰한 간호사 A씨는 "그 전 병원부터 10년 가까이 홍원장님과 일했다. 원장님과 개원할 때 같이왔다. 원장님과 같이 일하면서 엄청 심한 욕을 들은 적 없다"고 인터뷰했다.
수술방에서는 엄격 할 수밖에 없지만, 기구 던진 적 없어
사진=홍성우sns
이어 "남성수술이라 수술실에는 남자 직원들만 있다. 중요한 수술이고 집중해야 해서 원장님이 뭐라고 하실 수는 있다. 다만 원장님이 기구를 던지고 그러진 않았다. 원장님 말투가 세긴 한데, 평소 직원들 잘 챙겨주고 같이 일 끝나고 한잔하며 수술 피드백도 주시고 많은 걸 배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간호사도 "수술방에서는 엄격하실 수 밖에 없다. '잘 잡아라, 똑바로 잡아라' 날카롭게 말씀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문제될만한 일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주말에 만나서 밥도 먹을만큼 직원들을 편하게 대해줬다"고 말했다.
예전 병원에서 상담업무를 했던 C간호사는 "원장님 특유의 강한 목소리나 말투가 있어 혼날땐 움찔하지만, 끝에는 좋게 얘기를 나눈다. 제일 중요한 게 공과 사다. 일에 대해서는 프로페셔널하게 뭐라 하시지만, 나가면 일 얘기 안한다. 장난도 치고 편하게 지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95% 이상 수면마취가 없다. 보통 부분마취로 진행하기에 수술실에서는 환자가 듣고 있다. 심한 욕설을 하거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성우 원장과 함께 과거 병원서부터 일을 했다는 간호사들은 홍성우가 공과 사가 확실한 원장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 밖에도 홍성우와 함께 근무한 적 있는 다수의 간호사들은 "홍원장님 개원 소식을 접했고, 다시 같이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함께 근무한 여러 좋은 사람들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다가와 입사하게 됐다"며 홍원장과 인연을 이어나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