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리핀이 중국 남사군도 인애초 해역을 침범하는 등 남해에서 도발 행위를 이어가는 한편 허위정보 류포 및 과대 선전으로 중국의 ‘얼굴’에 먹칠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역외 국가들도 옳바르지 못한 의도를 가지고 선동하기도 했다. 이에 필리핀 정계, 재계 및 학계 인사들은 남해분쟁이 필리핀-중국 량자 관계의 전부가 아니라며 대화와 협상 강화를 촉구하는 한편 선린우호야말로 량국 관계 발전에 있어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지저스 도밍고 필리핀 외교부 차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경제외교가 필리핀 외교정책의 주축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필리핀의 가장 중요한 경제 및 비즈니스 파트너중 하나이며 상호간 경제, 무역 관계가 밀접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필리핀측에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에서 필리핀-중국 관계를 고려할 것을 제언했다.
조지 바셀론 필리핀 상공회의소 회장은 과거 한때 남해의 긴장 구도가 필리핀-중국 경제, 무역 왕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도발행위는 건전하지 못한 것이며 필리핀 재계는 필리핀과 중국 량국이 적극적으로 대화할 것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필리핀의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그룹중 하나인 SM 투자그룹의 테리시타 시 코순 부회장은 최근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과 필리핀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이웃으로 평화적인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시오 블랑코 피틀로 진보를 위한 아시아태평양협력재단(필리핀 싱크탱크) 연구원은 필리핀-중국 관계가 남해의 긴장 구도로 인해 방해받는 상황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량국간 농업, 제조업, 관광업, 투자 등 분야의 협력이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협력이 영향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의 대변인이였던 리고베르토 티글라오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정부에 위험한 외교정책을 바꿀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지난 15일 《마닐라 타임스》에 올렸다. 그는 “이는 마르코스 대통령 임기중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이자 필리핀 력사상 가장 파괴적인 정책”이라며 “필리핀의 성장을 저애하고 심지어 빈곤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