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기루가 자신은 '딩크족'에 가깝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제이디비디오' 에서는 '민상이도 민경이도 영진이도 처음 알게 된 기루의 취향?!'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유민상과 김민경, 박영진, 신기루가 출연해 접수된 사연을 소개하며 자신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이들에게 도착한 첫번째 사연은 오빠의 이야기를 담은 여동생의 사연이었다. 사연에 따르면 "오빠가 3년 연애한 여성분이 있는데 여자 쪽에서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더라. 그래서 저희도 준비를 들어가려는데 여자 쪽에서 딩크족 선언을 했다"고 한다.
사연자는 "애 안 낳는 게 결혼 조건이었다. 오빠도 당황, 아버지도 당황해서 그렇게 헤어졌다고 한다. 오빠도 나이가 많은 편이데 딩크족으로 살면 안되나? 꼭 남자들은 자기 아이가 있어야 하나? 딩크족이 헤어질 정도로 결혼에 큰 문제가 되냐"고 물었다.
신기루, "이대로 아이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사진=유튜브 채널 '제이디비디오'
사연을 접한 유민상은 "애기 없이 요즘 저렇게 사는 분들이 많다"고 사연에 공감했다. 김민경은 "동생분은 그 여자분(오빠와 헤어진 여성)을 이해하는 거네요"라 말했고, 박영진은 "저도 결혼 9년차인데 아직 애가 없다. 딩크는 아니고 히딩크 형님 좋아한다"며 깨알 개그를 치고 들어왔다.
이야기를 듣던 신기루는 "저는 약간 딩크에 가깝다"고 입을 열었다. 그녀는 "'아이 없이 살고싶다' 가 90%고, 얼마전에는 남편과 얘기를 했다. 나는 그냥 이대로 아이가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유민상은 신기루에게 "피임은 하고 있는 상태냐"고 물었다. 그러자 신기루는 "피임할 일이 그렇게 없어가지고" 라며 웃었다. 사연으로 돌아가, 유민상은 "쉽게 생각하면 오히려 나는 잘 헤어진 것 같다. 되게 중요한 합의사항이다. 결혼했는데 안맞으면 못 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제이디비디오'
박영진 또한 아이를 낳거나 낳지 않는 일은 강요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며 잘라 말했다. 딩크족이란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낳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말한다.
한국 사회동향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0대~30대의 무자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지난 2015년 27.7%에서 2020년 44.1%로 높아졌다고 한다. 특히 초혼 신혼부부는 소득이 높을 수록 평균 자녀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계 대표적인 딩크족 부부는 배우 김민교 부부, 작사가 김이나 부부 등이 있다. 작사가 김이나는 미스틱스토리 기획사 조영철 대표와 지난 2006년 결혼했다. 김이나는 MBC '라디오 스타' 출연 당시 자녀 계획과 관련해 "신혼 초 자연스럽게 합의했다. 부부끼리만 사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