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5’의 카메라에서 이번에는 ‘자주색 연무(halo)’가 끼는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 목록’에 추가됐다.
영국 시넷(CNet UK)은 27일 “아이폰5의 카메라를 태양처럼 밝은 곳에서 작동시키면 자주색 연무가 끼는 현상이 발생해 소비자들이 짜증스러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5 카메라의 이 같은 불편은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안앤드테크(AnandTech)’ 게시판에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 아이폰5의 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을 올리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그러나 애플측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그것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이며, 아이폰5에 대해 광범위한 테스트를 했지만 그런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인터넷판도 27일 아이폰5와 관련돼 지금까지 제기된 5가지 불만 사항들을 정리했다. CNN 인터넷판이 전한 아이폰5의 5가지 불만 사항은 ▲새 제품을 받았는데도 발생하고 있는 ‘흠집(scratches) 문제’ ▲작아진 ‘충전 단자(dock connector)’ 때문에 그동안 사용해온 액세서리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 점 ▲너무 가벼워서 장난감 같고 싼 제품처럼 느껴지는 점 ▲스크린을 손으로 터치할 때 화면 일부에서 버블(거품)이 발생하는 현상 ▲아이폰5 스크린의 빛이 안테나와 전원 버튼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문제 등이다.
문화일보,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