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28일자 미국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에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는 중국 땅'이라는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주는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로 차이나 데일리는 이 광고를 통해 "댜오위다오는 옛날부터 중국의 고유 영토이며 분쟁의 여지 없이 중국이 주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일본이 이를 강탈했다"고 비난했다.
광고는 뉴욕 타임스에는 마주 보는 2페이지에 걸쳐, 워싱턴 포스트에는 한 면 대부분을 걸쳐 게재됐다.
광고는 댜오위다오의 컬러 사진과 함께 1403년 문서에 섬의 존재가 기록돼 있으며 명나라(1368~1644년) 때에는 정부의 통치를 받았다고 단정하고 있다.
또 "청일전쟁 결과 일본에 강탈됐지만 2차대전 후 중국에 반환됐다"고 주장하면서 일본의 국유화 조치는 "중국의 주권을 심하게 침해하는 것이자 반파시스트 전쟁(2차대전) 승리를 짓밟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미 일본 대사관과 뉴욕 총영사관은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 양사에 "사실과 다른 한 편의 일방적인 주장을 싣는 것은 부당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는 "광고 내용은 회사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사키 이치로(藤崎一郎) 주미 일본 대사는 "일·중 간에 큰 문제가 있을 때 오해를 주게 된다.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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