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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엔총회에서 열린 각국 정부 수반·외교장관들의 연설에서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이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훔쳤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일본을 비난했다.
양 부장은 '1895년 일본이 중국을 속여 댜오위다오를 일본 영토에 편입시키는 문서에 서명하게 했다'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댜오위다오를 훔쳐갔으며, 댜오위다오가 중국의 영토란 역사적 사실은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양 부장은 "(댜오위다오를 훔쳐간) 일본의 행위는 완전히 불법이며 무효"라고 주장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26일 "영토 분쟁은 국제법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다음날 중국이 반격에 나서면서 양측의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양 부장은 "일본은 중국의 주권을 위반하는 행동들을 즉시 멈추고, 이러한 실수들을 바로잡을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며, 협상을 통한 분쟁 해결의 궤도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일본 측은 양 부장의 연설 후 답변권을 행사해 "일본 정부는 1895년 1월 센카쿠를 일본 영토에 법적으로 편입한 것을 각의에서 결정했다"며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센카쿠를 훔쳤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