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스타들의 대입 대처방식, 어떻게 다를까?

11월8일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수많은 94년생 아이돌 스타들이 각양각색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른 아침 여느 수험생들처럼 수능을 치르기 위해 고사장을 찾은 스타들이 있는가 하면 일찍부터 수시전형을 통해 대학 합격통지서를 받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수능일을 맞은 이들도 있다.

반면 가수 및 연기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수능에 응시하지 않겠다고 결정, 소신 있게 대학 입학을 미룬 스타들도 상당수다. 2013 대입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자세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살펴봤다.

★ "저도 오늘만큼은 수험생이랍니다"-수능 응시파

포미닛 권소현은 11월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신광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렀다. 앞서 권소현은 "올해 활동을 위해 대학을 안 가기로 결심했지만 학생 신분에 맞게 수능시험을 치를 계획이다"고 밝혔다. B.A.P(비에이피) 종업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방산고등학교를 찾아 시험에 응시했다.

빅스타 멤버 래환도 같은 날 서울 서대문구 인창고등학교에 수능시험 응시를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글램 다희는 서울 영등포구 영신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렀고 93년생 틴탑 엘조도 수험생 대열에 합류했다.

★ "이미 합격했어요!"-수시 합격파

에프엑스 크리스탈은 수시 전형을 통해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했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크리스탈은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음에도 불구, 여러 곳에 원서를 넣은 상태이기 때문에 모든 결과가 발표된 후 입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카라 강지영은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지난해 수험생 신분이었던 강지영은 당시 국내외 바쁜 스케줄을 감안해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카라 소속사 DSP미디어 관계자는 11월7일 뉴스엔에 "강지영이 수시전형으로 합격했지만 입학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달샤벳 수빈과 걸스데이 혜리는 건국대학교 예술문화대학 예술학부 영화과에 최종 합격해 향후 학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수빈과 혜리는 포미닛 현아와 샤이니 민호, 배우 고경표, 이민기, 김정은 등과 동문이 됐다.

뿐만 아니라 에이핑크 손나은과 홍유경도 수시에 합격해 어느 대학에 진학할 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학입시보다 일에 집중할래요"-수능포기 소신파

미쓰에이 수지는 올해 치러지는 수능을 과감히 포기하고 당분간 가수 및 연기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능이 치러지는 11월8일 수지는 선배 이효리의 바통을 이어 받아 가수 이적과 함께 MBC '2012 대학가요제' MC로 나선다.

수지의 절친 아이유도 2013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하지 않는다. 지난해 대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모았던 아이유는 2년째 학업 대신 가수의 길을 택했다.

이에 대해 아이유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유는 내년에도 국내 활동과 일본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대학에 입학한다 해도 출석을 하거나 공부에 매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이유 본인도 특채 등의 기회로 대학에 입학해 다른 학생들의 기회를 뺏는 것보다 우선 연기나 음악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프엑스 설리는 대입에 도전한 멤버 크리스탈과 달리 2013년 대학 입학을 포기했다. 최근 종영된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남장 미소녀 구재희 역을 맡아 열연한 설리는 향후 연예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수지, 크리스탈, 아이유, 권소현)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