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달 말 발표한 넥서스10 태블릿에 대해 많은 외신들이 리뷰를 쏟아내고 있다. 미 IT 전문지 eWEEK는 7일(현지시각) “애플 아이패드 등 다른 태블릿PC들과 마찬가지로 넥서스10도 완벽하진 않지만 사야 될 이유가 있다”고 소개했다.우선 아쉬운 점으로는 아이패드4와 비교해 프로세서가 강력하지 않으며 4G LTE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 브랜드라는 점에서 반스&노블이나 비지오 모델보다는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태블릿PC라고 소개했다. 아래는 eWEEK가 내세운 `넥서스10을 사야 하는 10가지 이유`다.
1. 아이패드보다 큰 화면=애플은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하면서 넥서스7보다 큰 7.9인치 화면을 여러 번 강조했다. 애플의 주장대로라면 아이패드4보다 구글의 10인치 넥서스10이 대화면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걸맞다.
2. 두말할 필요 없는 가격=구글 넥서스10은 399달러에 판매된다. 애플의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보다 100달러나 저렴하다. 또 아이패드 미니보다는 단 70달러만 더 내면 된다.
3. 안드로이드 애호가들에게는 당연한 선택=넥서스10은 구글의 생각과 요구대로 만들어진 태블릿PC다.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제조사가 자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나 기능을 추가하고 기본 옵션을 수정한 버전의 안드로이드 OS를 제공하기도 한다. 안드로이드 4.2(젤리빈)로 운영되는 넥서스10은 그렇지 않다. 안드로이드 열혈 애호가라면 넥서스10이 이상적인 선택이다.
4. 아이패드보다 높은 픽셀 밀집도=넥서스10의 1인치 당 픽셀밀집도(PPI)는 300이 넘는다. 아이패드의 264PPI보다 높다. 이론적으로는 넥서스10이 더욱 높은 품질의 동영상과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5. 멋진 옵션 MIMO 와이파이=넥서스10은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 와이파이를 내장하고 있다. 이 기능에 힘입어 일반적으로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보다 더욱 많은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다. LTE 지원을 추가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6. 다중 사용자 사인온=넥서스10이 젤리빈(안드로이드 4.2)로 구동되기 때문에 다중 사용자 계정을 지원한다. 한 대의 태블릿PC를 여러 명이 사용하면서 자신만의 사용 환경을 보호받을 수 있다. 사용자 사진을 클릭하면 개별 프레즌스와 개인 프로파일이 뜬다. 사용을 끝내면 다른 사용자가 마찬가지로 자기 프로파일과 프레즌스 상에서 작업할 수 있다.
7. 구글 앱 통합=넥서스10은 구글 G메일부터 구글의 e북 마켓플레이스까지 모든 앱에 대한 지원을 내장하고 있다. 구글 서비스를 애용하는 사용자라면 넥서스10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8. 성장 중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넥서스10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지원하는 앱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최근 구글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앱이 70만개를 넘어섰으며 애플의 80만개에 근접하고 있다.
9. 안드로이드 빔과 NFC=대부분의 애플 제품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넥서스10에서는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단말기들 간 무선 데이터 전송을 손쉽게 할 수 있다. NFC 기술이 아직 유년기 상태지만 단말기 사용이 더욱 쉬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10. 제법 괜찮은 디자인=구글의 넥서스10은 아직 디자인 면에서는 이렇다 할 찬사를 듣지 못했다. 하지만 검은색의 베젤, 라운드형 모서리 등 디자인은 가격과 기능을 함께 고려할 때 꽤 훌륭하다. 디자인 면에서는 아직 애플이 우위에 있지만 전체 기능과 사용성을 따져볼 때 넥서스10을 좋지 않다고 말하긴 어렵다.
삼성전자가 만든 넥서스10 태블릿은 미국에선 11월 13일부터 399달러(16GB 모델)에 판매된다. 최대 해상도 2560×1600을 지원하며 2GB의 램과 9000mAh의 배터리, 1.7GHz 듀얼코어 A15 이글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