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자들은 《작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 큰일도 잘한다》고 하였다. 작은 일을 잘 해내는 사람은 평범함에서 비범함의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이다.
40여년전 쏘련에서 첫 우주비행사를 선발할 때다. 주설계사 로료브는 20여명 립후보자중 유독 가가린만이 신을 벗고 양말바람으로 우주비행선 선실로 들어가는것을 보고 우주비행선을 귀중하게 여기는 27살 젊은이의 기특함을 발견하고 첫 우주비행선 비행집행임무를 가가린에게 맡겼다고 한다.
작은 일을 사랑하고 작은 일을 가치 있게 찾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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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산등산길 《 0공리》에서 바로 왼쪽산기슭을 따라 《두만강반제1정자》에 오르자면 10여메터 되는 구간의 첫 어구지가 가파로와 사람들이 오르기 힘들었다.
이 코스는 등산객들이 잘 리용하는 코스이지만 많은 등산객들이 《강하고 미끄럽다》며 투정할뿐 직접 나서서 층계를 만드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오르막산길이 층계길로 탈바꿈하였다. 사람들은 《누가 했는지 참 잘했다!》 며 기뻐하였다.
《두만강반제1정》에 오르면 중국 도문과 조선 남양 전경이 한눈에 안겨들어 등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그런데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두만강반제1정》에 정자만 있고 관리일군이 없다. 제멋대로 자란 어수선한 초목과 문명치 못한 사람들이 마구 내버린 생활쓰레기들이 그야말로 꼴불견이였다.
그런데 언제부터 정자주변이 깔끔하게 정리되여있었다. 여러가지 모양으로 전지를 한 나무, 아름답게 웃으며 손님을 맞는 화단의 꽃님들 그리고 쓰레기통까지 마련되여있었다. 사람들은 《두만강반제1정》이 주인을 찾았다며 기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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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도문시정부에서는 일광산산림공원길을 콩크리트로 포장하고 구간구간의 좁은 길은 목조인도(木造人道)로 길폭을 넓혔다.
그런데 목조품인도의 고하를 련결하는 층계를 따로 표시하지 않아 행인들이 좀 주의하지 않으면 내리막에서 발목을 상하다보니 관계부문에서 무책임하다고 욕들을 해댔다. 이런 와중에 지난 여름에 자원봉사자 처녀가 나서서 위험구역을 붉은색으로 표시한데서 행인들이 발목을 접지르는 사고를 면하게 되였다.
상기 무명봉사자들이 한 일은 모두 사소한 일이다. 허나 사람들은 그들을 아름다운 사람이라며 미담으로 전한다.
인류사회생활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실(사업)을 봉사라고 한다.
사회는 타인을 위한 봉사로 생애를 지내는 사람을 의인으로 기록하며 그가 바친 공헌을 기린다.그런데 주변을 보면 생각이 있고 마음이 있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못하)는 사람들이 종종 많다.
애심은 있다지만 애심행동이 없고, 옳다고는 하지만 옳은 일을 안(못)하며, 좋다고는 하지만 좋은 행동을 안한다. 쉽다고는 하지만 쉬운 일을 안하며 고까짓것이라면서도 고까짓 일을 안(못)하는것이 문제로 된다.
우리는 흔히 《아는것이 힘》이라고들 말한다. 그런데 알기만 하고 그에 따른 행동이 없으면 그것은 모르는것이며 힘이 없는것이다.
청화대학의 교훈(敎訓)은 행승어언(行勝於言)이다. 행동이 말보다 힘있다는 말이다. 이처럼 모두가 유아원에서 받은 도덕교육을 그대로 실천하면 누구나 훌륭한 인격자로 될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거리가 머리에서 가슴까지, 또 그보다 더 먼 거리가 가슴부터 손발까지다. 그것은 사람마다 보고 들은것을 진정 가슴으로 느끼기가 어렵고 또 가슴으로 느낀것을 진정 손발로 행동하기 쉽지 않기때문이다.
행동하는 사람이 힘있는 사람이다.
행동이 없이는 행복도 돈도 명예도 얻을수 없다. 힘이란 행동하는 능력이다.
우리가 사소한것에 신경을 쓰면 모든것이 달라진다.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차이를 찾아내고 사소한 일에 관심을 두고 꾸준하게 신경을 쓴다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다. 무심코 스쳐가는 일상의 사소함속에 성공의 열쇠가 숨겨져있다.
오기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