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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해주 오씨들 이주 100돐을 맞이하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7.26일 09:31
  올해 7월은 룡정시강덕중의진료소 오정묵원장과 그들 명천ㅡ팔도 해주오씨네가 두만강을 건너 중국 연변으로 이주한 100돐이 되는 뜻깊은 해이고 달이다. 흘러간 력사속에 이주 100돐을 맞은 팔도 해주오씨 후대들은 2022년 7월23일 오전, 룡정시 백금향 현암동 다종경영기지에서 선참 조상인 오세관과 류성녀 묘소에 가족제사를 올린뒤 이주 100돐맞이 기념모임을 가지고 100년 세월을 회고해 보았다.



  오정묵원장의 증조할아버지 오익선은 함경북도 명천군 하곡면 안방동 사람이다. 오익선과 그의 동생 오상선은 고향 명천에서 오도의사(吴道医士)로 불리우는 유명한 의사이면서 이름난 사냥군이기도 하였다. 아버지의 의술을 물려받은 장자 오세관도 커서 오도의사로 활약하였지만 1912년에 아버지 오익선이 세상을 뜬 후로는 가정살림이 내리막 재주만 피운다.

  별수없이 오세관은 살길을 찾아 두만강 이북으로의 이주를 강단하니 그때가1922년 5월이다. 이해 5월에 정든 고향 명천을 떠난 이들 명천 해주오씨는 오세관의 어머니 백씨와 녀동생으로부터 오세관의 5남매에 이르까지 일가로소 12명은 도보로 600여리 길을 걸으며 오늘의 두만강 이남 회령시 학포리에서 두만강을 건너니 1922년 7월이다. 50여일 내내 도보로 이어진 걸음걸음 눈물의 이주길.

  오세관 일가로소가 처음 자리잡은 곳은 두만강이북 오랑캐령-오봉산 서북쪽 기슭 화룡현 지신사 부암동(오늘의 룡정시 지신진 경내) 마을. 살길을 찾아 왔다지만 오익선과 오세관은 언녕 반일에 뜻을 둔 조선이주민들이였다. 1928년에 동으로 언덕넘어 덕신사 쇠골ㅡ금곡으로 재이주하면서부터는 후일 중공화룡현위 제1임서기인 채수항(항일렬사) 등의 영향과 지도로 본격적인 항일지사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그후 오세관은 다시 노루바위골(장암동ㅡ오늘의 동명촌)을 거쳐 연길현 팔도구(오늘의 연길시 조양천진 팔도촌)로 이주했다.

  1932년 초이후 팔도구 석인구와 부암 등지를 비롯하여 연길현 항일유격대가 조직되고 항일유격근거지가 수립된후 오세관은 리찬이 지도하는 지하비밀단체ㅡ"팔도구항일후원회" 주요회원으로 활동하였다. 1934년 봄 이후 연길현 항일유격대가 동북인민혁명군 제2군독립사 제1퇀으로 개편된후 오세관은 항일후원회 회장 리찬 등과 함께 인민혁명군을 물심량면으로 후원하였다. 인민혁명군 부대들이 항일련군 제2군으로 재편성되여 남만과 북만의 광활한 지역으로 진출한 뒤에도 우리 항일련군 부대와의 련계를 끊지 않았다.

  아버지 오세관(중공당원으로 추측)의 영향으로 맏아들 오명준도 팔도에서 지하 공산당원으로 항일활동에 나서면서 우리 항일련군의 후원사업에 헌신적으로 뛰여들었다. 오명준의 4형제중 셋째동생 오명길과 넷째동생 오명국도 해방후 중국공산당 당원으로 활동하였다. 그중 오명준의 넷째 동생 오명국은 해방 후 연길현 팔도공사 팔도공소사 주임으로 사업하였다면 오명준은 해방후 생산대 정치대장, 팔도대대 치보주임, 팔도대대 부주임 등을 력임하였다.

  팔도 해주오씨 가족의 오명준과 그의 자식들인 오정일, 오정해, 오정석, 오정철, 오정묵, 오영해, 오정근, 오정수 등은 모두 마음씨 곱고 정직하며 모두 항일의 후예 답게 자기 힘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 오명준의 맏아들 오정일(吴正日,1944년생)은 심양공업대학 회계전업을 졸업하고 선후로 연변개산툰화학섬유공장 보위부, 연변농업기계공장 재회과 과장으로 활동하였고 1954년생이고 항렬에서 다섯째인 오정묵(吴正默, 1954년생)은 선후로 연변위생학교와 연변의학원 전과반을 졸업하고 룡정시에서 직업의사로 명의로 사회활동가로 활약하면서 나름의 뜻깊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한 방울이 물도 태양의 빛을 반사할 수 있듯이 팔도 해주오씨 가족사ㅡ이주사 100년의 삶의 자취가 그 시대의 흐름을 그려 내면서 흔치않은 중국조선족 이주사의 한 축도로 되고있다. 그속에서 길림성 연변에 자리잡은 이들 팔도 오세관의 후예ㅡ해주오씨들은 이땅의 항일지사로 지하공산당원으로, 해방후 중국 조선족의 일원으로 성장하여 왔다. 중국 연변에서 5대에 걸치는 삶을 살아온 이들 팔도 해주오씨들은 오늘도 중국조선족의 자부심을 안고 미래를 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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