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가 2년간의 노력 끝에 멸종 위기 황근 복원에 성공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완도군 소안면과 함평자연생태공원(서식지외 보전기관)에서 황근 활착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해 전남 완도군 소안면 이월리 일대에서 자생하는 380개체의 황근 복원사업에 들어갔으며, 복원종 중 7개체에서 20개의 개화 및 종자 결실을 최근 확인했다.
황근 복원사업은 2009년부터 자체 증식과정을 거쳐 훼손된 자생지에 2011년 150개체, 2012년 230개체(보식) 규모의 복원사업이 추진됐다.
황근은 낙엽활엽관목으로 원산지는 한국과 일본이며, 바닷가에서 주로 서식한다.
높이는 1m 내외로 식물체에 황회색 성모(星毛 : 여러 갈래로 갈라져 별 모양의 털)가 밀생하며 꽃은 7∼8월에 핀다. 나무껍질에서 섬유를 채취해 사용했다.
송형철 해양자원과장은 "지속적으로 황근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며, 풍란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특정식물에 대해서도 복원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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