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성형외과 신문광고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화제다.
'미용상담'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에는 두 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치료전'과 '치료후'로 나뉜 두 여성의 모습은 요즘 성형외과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포 앤 애프터'를 떠올리게 한다. 치료전 여성은 올록볼록한 얼굴형에 사나운 눈썹, 쌍커풀 없는 눈, 돼지코, 두꺼운 입술, 주근깨가 인상적이다. 치료후 여성은 갸름한 얼굴형에 가지런한 눈썹, 큰 눈, 오똑한 코, 앵두같은 입술, 깨끗한 피부가 돋보인다. 광고는 '곰보 얼굴'이 '미인형'으로 바뀐다며 익살스러운 화살표도 덧붙여 놓았다.
지금은 성형외과(plastic surgery)가 일반화됐지만, 60년대만 하더라도 성형은 미용 정형의 한 분야였다. 따라서 광고도 정형외과라고 소개하고 있다.
광고 말미에는 '비주사법으로 미용형(예쁜 얼굴)'을 만들어 준다고 적혀 있다. 예나 지금이나 비주사법이 여심을 사로잡았던 모양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광고를 보고 "역시 옛날부터 성형외과는 전후가 대세였군요" "옛날 광고가 더 재미있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아이닷컴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