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주(州) 사우스글렌즈폴스에서 열린 한 청소년의 16세 생일 파티에서 스트립 댄서들이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랩 댄스를 췄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랩 댄스: 스트립쇼를 하는 클럽에서 댄서가 관객의 무릎에 앉아 추는 선정적인 춤)
15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있었던 생일 파티에 참석한 미성년 자녀들로부터 스트리퍼들이 생일인 소년을 상대로 랩 댄스를 췄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17세 미만의 청소년을 성적인 상황에 노출시키는 건 범죄 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경찰은 소년의 생일 파티를 열어준 어른들 중에 책임을 져야할 사람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처음엔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단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기 위해 파티에 방문했을 뿐이라는 얘기를 듣고 부모들의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촬영한 외설적인 사진 2장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한 사진은 스트리퍼가 몸을 거꾸로 한 채 두 다리로 생일을 맞은 소년의 목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고 다른 한 사진은 또 다른 스트리퍼가 젊은 여성을 상대로 랩 댄스를 추는 장면을 담고 있다.
생일인 소년의 친구들과 친척들이 이 사진들을 SNS 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댄서들을 누가 고용했는지, 파티에서 술이 제공됐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문제의 생일 파티는 사우스글렌즈폴스에 있는 스페어 타임(Spare Time) 볼링장에서 열렸으며 당시 성인과 미성년자 약 80명이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립 댄서 2명은 ‘탑스 인 바텀스(Tops In Bottoms)’라는 업체 소속이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