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희망을 심는다
오상농민 리수철씨 대면적 알칼리 황무지개발 도전
한해 해남도 육종기지에 네번씩 다녀오며 실험 진행
민락조선족향에 순 유기쌀기지 조성 예정
지난 2010년 여름 리수철농민이 삼아육종기지에서 중국의 벼육종의 대부로 불리는 원룡평 원사를 만나 기념 촬영을 했다. /자료사진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리수봉기자, 리홍남 특약기자 = 오상시 조선족농민 리수철(47세)씨가 외지에서 대면적 황무지를 개간하고 유기벼품종 배육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고향에서 29년간 벼농사를 지으며 현재는 규모화농사, 품종배육, 종자회사 경영으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있는 리수철씨는 송눈평원 남단에 위치한 길림성 송원시 장령현에서 무오염 원생태 알칼리 토지 350헥타르를 15년간 도급 맡았다. 헥타르당 도급비는 1천원이다.
올해 그중 50여 헥타르를 개간했는데 헥타르당 4000~5000kg의 첫 수확을 냈다. 황무지 개간을 위해 올해 투입한 자금은 200만원에 달한다.
종자는 본인이 배육한 '창신778호' 와 '창신988호' , '창신118호', '창신1호'외에 도화향도 일부 심었다. 이곳은 무상기가 140일에 달하며 적산온도는 2800~3000도이다.
리씨가 이곳에 토지를 개간하게 된것은 6년전부터 이 지역 농민들이 그의 벼 품종을 구매하기 시작한것이 계기로 됐다. 2006년 3가지 벼품종을 2500kg 제공했는데 그해 헥타르당 5000~7500kg 생산산량을 냈다. 이듬해는 알칼리 토양에 적합한 품종을 제공해 수확을 더 늘였다. 이렇게 여러번 오가다가 재작년 국가가 이곳의 알칼리 토지 개간을 지지하면서 기계우물, 전기, 수로 보조를 제공하기 시작, 땅주인이 일부러 찾아와 그더러 직접 개간하라는 건의를 했고 그도 승낙했다.
올해 150 헥타르를 개간할 예정이였지만 3월말 송전하기로 돼있던 공사가 늦어지면서 이앙철인 5월말이 돼서야 송전이 시작되다 보니 3분의 1정도밖에 못했다. 또한 알칼리성토지개발과 관련해 리론과 실천이 많이 어긋나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리수철농민이 벼품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며칠후에는 해남도로 떠난다고 한다./본사기자
그는 "래년에는 나머지 토지를 전부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두 동생 가족을 귀국시켜 한해 20만원씩 주고 관리를 담당하도록 했다.
그는 "제의를 받아 들인것은 지금까지 벼농사만 해온 내가 어디까지 갈수 있는지 해보고 싶어서다"면서 "앞으로 이곳 원생태 토지를 쌀기지와 종자배육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리씨는 종자배육을 위해 기후가 따뜻한 해남도에서 토지를 여러무 도급하여 육종기지를 건설하고 해마다 5만원씩 써가며 흑룡강성농업과학원 한랭벼재배연구소의 농업 전문가를 초빙하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배육한 '룡도7호'는 성급감정에 통과됐으며 현재 배육해낸 창신계렬 품계가 수백가지에 달한다. 배육에서 거둔 성과로 흑룡강성과학기술진보 2등상을 수상했다.
현재 4헥타르 면적을 초다수확 시범전으로 만들고 오리, 게사니를 사양하고 물고기를 기르며 인공제초를 하고 있다. 또 래년에는 민락조선족향의 논 10여 헥타르를 도급맡아 순 유기쌀재배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논판에 지면피복비닐막을 덮고 구멍을 뚫은후 모를 꽂는데 오리와 물고기도 사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감시를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논판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여 인터넷으로 24시간 볼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상시인대대표, 오상시유기벼합작사 사장, 오상시 창의벼과학연구소 소장, 오상시벼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벼협회를 이끌어 각 지역에 과학기술 시범호를 확정하고 새 품종과 새 기술을 보급하고 있으며 수천 농호들의 쌀판매도 대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