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을 성폭행한 뒤 물건을 훔쳐오라고 협박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강간 등)로 A씨(21)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9월 12일 오후 8시경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모텔에서 채팅에서 만난 B양(17)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인근 식당에서 B양에게 술을 먹인 뒤 모텔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A씨는 B양에게 "성폭행 사실을 주위에 알리겠다"며 "가족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훔쳐오라"고 협박했다. 협박에 못 이긴 B양이 휴대폰 등을 가져왔고 A씨는 이를 이용해, 200만원 상당의 게임머니를 결제하는 등 총 350만원을 뜯어냈다.
경찰은 A씨의 여죄 여부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