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에 못 이겨 밥상을 엎고 만삭 며느리에게 손찌검까지 하는 최악의 시아버지가 등장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에서는 꼴불견 시아버지와 갈등을 겪던 아내가 결국 남편과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천하무적 시아버지' 편이 방송 됐다.
독불장군에다가 오로지 자신밖에 모르는 시아버지는 뭐든지 자신의 뜻대로 이뤄져야 했다. 그의 눈에 능력 있는 며느리는 그저 돈 번다고 유세 떨며 아이 내팽개친 채 밖으로 나도는 못난 며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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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 캡처
평생을 그와 함께 한 시어머니 역시 그의 만행을 피해갈 순 없었다. 그는 세 끼니 꼬박꼬박 집에서 밥을 먹으면서 "아침 상에도 올라왔던 거잖아", "간도 제대로 못 맞추냐"면서 반찬 타박을 했다. 그리고는 "정 입에 안 맞으면 직접 해 드시라"는 말에 폭발해 밥상까지 엎었다.
하지만 시아버지 최대의 피해자는 역시나 며느리였다. 둘째를 임신한 며느리는 첫째가 딸이라는 이유로 "내 집에 들어왔으면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야지 어디서 쓰잘데기 없이 딸을 둘씩이나 낳느냐"는 막말을 퍼부었다.
최악의 사건은 따로 있었다. 신장질환이 생긴 시아버지는 철저히 관리만 하면 충분히 나을 수 있는데도 마음대로 편히 살고 싶은 마음에 아들에게 신장 기증을 해 달라고 압박했다. 며느리가 노발대발 하자 그녀의 친정아버지까지 만나 설득하려 나섰고, 며느리는 "이제 우리 아버지한테까지 그러시냐"며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이에 시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온 뒤 며느리에게 불같이 화를 냈고 급기야 화에 못 이겨 만삭인 며느리에게 손찌검까지 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다. 며느리는 충격으로아픈 배를 부여잡으며 "당신이 정해, 난 다신 여기 안 올 거니까 나랑 같이 나가든지 말든지"라고 남편에게소리쳤고 부부는 파국을 맞고 말았다.
이 같은 충격적인 시아버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세상에 저런 시아버지가… 정신병이다", "무조건 이혼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시청자 게시판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소재로 화제가 되었던 '사랑과 전쟁2'가 이번에는 최악의 시아버지로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게 됐다.
노선미 기자 idsoft3@reviewstar.net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