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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엄동진]
가수 이승기가 '황제' 타이틀을 되찾았다.
이승기는 지난달 22일 발표한 미니 5.5집 '숲'의 타이틀곡 '되돌리다'로 4주 연속 음원 차트 1위를 내달리고 있다. 올레뮤직·엠넷·멜론 1위, 소리바다 2위 등 앨범 발표 당시와 비교해도 열기가 식지 않았다.
4주 동안 끊임없이 나온 경쟁작을 몰아내고 세운 기록이다. '신예' 이하이가 발라드로 돌아왔고, 양요섭·시크릿 등 아이돌의 도전도 만만하지 않았다. 겨울 시즌을 맞아 유난히 기획 음반도 많이 출시됐지만 이승기의 상승세를 꺾는데는 실패했다.
예능인·연기자가 아닌 본업인 가수로 성공을 맛봐, 더욱 기쁘다. 예능 프로그램 KBS 2TV '1박2일'에서 하차한데 이어, MBC 드라마 '더킹투하츠'가 기대 보다 못한 성적표를 받아 '위기가 찾아온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실력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방송 출연을 자제하면서까지 앨범에 자신감을 보였다. 인디 뮤지션 에피톤 프로젝트와 손을 잡고, 아티스트로서의 진화를 노렸다. '겨울=발라드' 공식도 맞아 떨어졌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