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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가요계 화두는 '하이브리드'..1+1=!

[기타] | 발행시간: 2013.01.10일 12:48

소녀시대, 하이브리드 샘이솟아 리오레이비, YB 길, 인피니트H(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두 눈을 덮을 정도로 덥수룩한 머리, 격렬한 몸부림, 뭔가 시크한 듯 차가운 말투를 하고 있지만 앞뒤가 맞지 않아 더 엉뚱한 '하이브리드 샘이 솟아 리오레이비'. 두 개의 심장을 가졌다며 허세를 늘어놓는 하하의 새로운 개그 캐릭터다.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음악들도 가요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소위 말해 '하이브리드' 음악. '하이브리드'란 원래 이질적인 요소가 서로 섞인 것으로 이종, 혼합, 혼성, 혼혈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상반된 두 장르가 섞이거나, 인디와 메이저신이 두 손을 맞잡았다. 또 아날로그의 따뜻함에 디지털의 거친 면이 이색 조합을 내는 식이다.

걸 그룹 소녀시대의 신곡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가 여러 장르가 섞인 대표적인 곡. '소녀들의 수다'를 테마로 걸스 힙합, 일렉트로닉 장르의 조합, 여기에 레트로 사운드도 배치돼 풍성한 느낌을 주는 노래다. 다양한 장르의 여러 곡을 매시업(Mash up)한 형태로 2가지 메인테마가 독특하게 전개되는 형식이다.

재치가 돋보이는 자작곡으로 화제가 된 SBS 'K팝스타'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도 하이브리드 음악을 추구하는 경우. 이들은 오디션이 끝나기도 전에 히트곡 2곡을 만들어 냈다. 이찬혁, 이수현 10대 남매로 이뤄진 어쿠스틱 듀오 악동뮤지션은 '다리꼬지마'에 이어 '매력있어'의 더블 히트로 음원차트 톱10에 2곡을 올렸다. 통기타 선율에 웃음이 터지는 재밌는 가사에 독특한 리듬의 랩까지 더해진 이 음악은 10대 답지만, 음악은 70~80년대와 꽤나 닮아있다. 포크와 랩의 황금 배합이다.

전 세대를 움직이며 가요계에 나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셈. 다소 난해할 수도 있지만, 한 노래 안에 여러 장르를 선보이면서 '듣는 재미'를 주는 것이다.

소녀시대

또 다른 하이브리드 음악의 형태로는 언더와 오버의 결합 그리고 장르불문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특정 장르로 한 우물을 파던 가수들은 타 장르의 뮤지션과 합동작업을 하거나,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의외의 파트너들과 특별한 '한 수'를 뒀다. 프로듀서 중심 가요계의 재편도 눈에 띄는 변화다.

가수들이 더 선호하는 에피톤프로젝트는 이승기와 손을 잡았다. 서정적인 느낌에 호소하면서도 현대인의 감성이 그대로 담겨 있는 독특한 색으로 호평받고 있는 에피톤프로젝트는 음원차트를 휩쓴 이승기의 성공에 큰 힘이 되어줬다.

인피니트의 힙합유닛엔 팀의 색깔은 없다. '인피니트 힙합'을 의미하는 인피니트H는 실력파 프로듀서 프라이머리에 음악을 맡겼다. 올해 다이나믹 듀오, 박재범, 엠블랙 지오 등과 '씨스루' '입장정리' '?(물음표)' 등 히트곡을 발표한 프라이머리는 동우, 호야의 새 음악을 맡아 힙합이란 색을 입혔다. 밴드 넬과 록 음악을 선보인 김성규의 솔로 음반에 이은 두 장르, 두 뮤지션의 합동 작전인 셈이다.

아예 '하이브리드'를 콘셉트로 한 팀들도 부쩍 늘었다. R&B와 힙합음악을 동시에 선보이는 그룹 팬텀은 전천후 뮤지션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MC스나이퍼가 발굴한 속사포 랩 듀오 이고밤은 아이돌 시스템으로 제작된 힙합팀으로 기획됐다.

이고밤 측은 "아이돌 혹은 뮤지션 의 경계로 나뉘어 지는 기존의 가요계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대안"이라며 "하이브리드 키드로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록과 힙합의 이색 조합을 공연장으로 이끈 리쌍과 YB의 합동공연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발라드나 댄스 등 공통된 장르의 가수들이 한 공연을 여는 경우는 있었으나 비주류 장르인 록과 힙합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가요계 전반에 걸쳐 두루 활용되는 '하이브리드' 형태는 올해 키워드가 될 전망. 인디 음악의 참신함과 오버신의 안정감이 신선한 결과를 낳고 다양한 분야의 뮤지션들이 교류하는 만큼 새로운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기 때문이다.

한 노래 안에서 무려 9곡의 분위기가 풍긴다는 '방배동 살쾡이' 박명수의 음악이 트렌드가 될지 모를 일이다. 3개월 만에 6곡을 뚝딱 만들어 낸 신인 작곡가 박명수의 '신의 한수'가 통할지도.

한 노래 두 장르..인디·오버 콜라보 작업 활발

[스타뉴스 박영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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