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성매매 여성의 충격적인 고백

[기타] | 발행시간: 2013.01.12일 17:48
지난해 9월 성매매 여성 김모(42)씨가 서울 북부지법에 성매매특별법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한 사실이 보도된 후 성매매 여성들이 처한 현실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매매특별법은 성매매 여성을 보호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오히려 여성들의 안전을 위협해 결국 위헌심판을 청구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성매매특별법은 '성매매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함'이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피해의 범위를 감금, 폭력, 인신 매매 등으로 제한해 대다수 성매매 여성은 처벌의 대상이 된다.

성매매에 종사한 지 3년째인 C(34)씨는 '손님들이 성관계를 하고 나서 '불법 영업이니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카운터에서 환불해 달라고 하는 일은 너무 자주 있어서 놀랍지도 않다'며 '이유 없이 욕하고 때리는 사람들도 허다한데, 그런 사람들을 신고도 하기 어렵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도 '우리는 벌금을 맞으면 수백만원씩 내야 하기 때문에 목숨 걸고 처벌을 피하려고 하는데 성매수한 남성들은 걸려도 존스쿨 가서 교육만 받으면 기소유예 조건으로 벌금도 안 물고 풀려나더라'며 '누굴 위한 법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행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은 자발적 성매매 여성과 성매수자 모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지만 초범 성매수자는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존스쿨 교육을 일정 시간 이수하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성매매 여성과 업주 모임인 한터전국연합의 강현준(59) 사무국장은 '성매매 여성 처벌 조항이 사회 가장 밑바닥 계층에 있는 사람들을 더 구석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성매매 여성들의 현실을 무시한 법'이라고 말했다.

성매매 단속에 찬성하는 여성계도 성매매 여성에 대해서는 '비범죄화'를 주장하고 있다. 성매매로 이윤을 획득하는 업주와 구매자인 남성만 처벌 대상으로 삼자는 것이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관계자는 '성매매 여성들이 처벌을 두려워해 자신이 입은 피해에 대한 신고를 포기하는 등 법의 취지에 반하는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성매매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성매매 여성에 대한 전면적인 비범죄화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이선미 활동가 역시 '경제적 이유에서 성매매에 나섰더라도 여성 개인에게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며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성매매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와는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타임즈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3%
10대 0%
20대 8%
30대 32%
40대 18%
50대 3%
60대 3%
70대 0%
여성 37%
10대 0%
20대 16%
30대 18%
40대 0%
50대 0%
60대 3%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회담전에 습근평이 인민대회당 동문밖 광장에서 뿌찐을 위해 성대한 환영의식을 거행하는 장면./신화사 기자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생활고 호소하더니" 김호중, 인생역전 '3억 벤틀리' 소름돋는 재산 수준

"생활고 호소하더니" 김호중, 인생역전 '3억 벤틀리' 소름돋는 재산 수준

사진=나남뉴스 한때 생활고를 호소했던 가수 김호중의 차량이 3억원대 벤틀리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호중의 차량이 '벤틀리 벤테이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일전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강제성 국가표준인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안전규범'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어캐슬, 에어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최근 몇년동안 이러한 류형의 시설의 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