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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수’ 열풍 왜?

[기타] | 발행시간: 2013.01.15일 08:59

[개가수 = 개 + 가수]

[개-]

1. ‘야생 상태’ 또는 ‘질이 떨어지는’, ‘흡사하지만 다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가수]

노래를 부르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

[김대주작가의 사심 talk] ‘개가수’는 ‘개그맨’과 ‘가수’의 합성어다. 그러나 그냥 ‘개가수’라는 말만 놓고 보면 어감이 그저 ‘개그맨’과 ‘가수’의 합성어만은 아닌 것도 같다. 혹시 가요계에서 바라보는 ‘개가수’는 앞의 사전적인 의미에 가깝진 않을까?

어디서 누가 먼저 ‘개가수’란 용어를 쓰게 됐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최근 ‘무한도전’의 음원에 대한 논란만 봐도 가요계에선 아직 ‘개가수’는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개가수’의 활약에 불만을 늘어놓기보다는 이젠 왜 대중들이 이런 ‘개가수’의 노래에 열광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지도 모른다.

3~4% vs 20%

KBS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지상파 방송 3사의 대표적인 음악프로그램들이다. 수많은 인기 가수들과 아이돌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시청률은 고작 3~4%대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개가수’가 활동하는 ‘개그콘서트’나 ‘무한도전’같은 예능 프로그램들은 2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다.

게다가 음악프로그램에서 가수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어봐야 5분이 넘지 않지만 ‘무한도전 - 박명수의 어떤가요’같은 경우는 몇 주에 걸쳐 음악이 소개된다. 이러한 수치만 놓고 보더라도 가수들에겐 분명 불리한 싸움이다. 한 해에도 수많은 신인가수들이 나오고 많은 신곡들이 쏟아진다.

요즘 같은 상황에 음원을 팔기 위해선 많은 대중들에게 효과적으로 노래를 알려야 하지만 무대만을 통해서 알리기엔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음반제작자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서 좋은 노래를 만드는 것 보다 시청률이 높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하는 푸념이 이해되기도 한다. 그만큼 영향력이 높은 콘텐츠의 활용은 대중들의 음원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가수’의 노래가 흥행하는 이유는 이것 말고도 또 있다.

UV, 용감한 녀석들, 형돈이와 대준이 그리고 ‘무한도전-박명수의 어떤가요’

‘개가수’들의 노래는 음악적인 완성도만 따진다면 기성 가수들의 노래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대표적인 ‘개가수’들의 노래를 살펴보면 확실한 메시지와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기성 가수들의 그것 보단 쉽게 대중에게 다가 설 수 있다. ‘UV’는 독특한 캐릭터와 복고적인 노래로 ‘용감한 녀석들’은 단순한 멜로디에 공감 있는 가사로 대중에게 쉽고 확실하게 다가갔다.

다듬어지지 않아 거칠지는 모르지만 매번 비슷한 신곡들만 발표하는 아이돌의 노래에 비하면 훨씬 개성 있고 새롭다. 이런 점에서 ‘개가수’의 노래들은 대중들에 더 쉽게 어필하고 더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달라진 대중의 취향

각종 음원 차트에서 ‘개가수’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건 어찌 보면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다만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노래가 쟁쟁한 아이돌들의 노래를 제치고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개가수’의 노래가 흥행하는 것은 최근 달라진 대중들의 취향을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 잘 만들어진 노래를 그저 듣는 것에서 보고 듣고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노래를 찾아가는 것으로 말이다.

[방송작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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