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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떠난 개그★가 그립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1.26일 09:35

'생활의 발견'(위) '정여사'(아래)ⓒKBS

지난 1999년 9월 첫 방송을 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는 10년 넘게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개콘'이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은 이유는 다양한 장르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개콘'에는 콩트, 풍자, 몸(슬랩스틱코미디), 음악, 반전, 허무, 분장 개그 등 여러 장르의 개그가 등장했다. 이런 개그 장르는 여러 개그맨들이 도전과 실험 정신을 통해 발전하고 유지됐다.

최근 '개콘'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코너인 '용감한 녀석들' '네가지' '불편한 진실' '정여사' '갑을컴퍼니' '현대 레알 사전' '애니뭘' '미필적 고의' 등이다. 이들 코너는 풍자나 콩트 개그로 과거 다채로웠던 '개콘'과는 사뭇 다르다.

2,3년 전만 해도 '개콘'은 김병만과 이수근이 몸 개그, 안영미와 강유미가 분장 개그, 유상무 유세윤 장동민 등이 복합(콩트, 분장, 몸 개그) 개그의 대표주자로 활약했다. 이들 덕분에 '개콘'은 어느 한 일부 개그 장르에 국한되지 않았다.

하지만 2007년 유세윤 하차 이후 안영미 강유미 유상무 장동민이 '개콘'에서 하차했다. 이어 2011년 하반기에는 '개콘'에서 유일하게 몸 개그를 펼쳤던 김병만과 이수근까지 하차했다. 이들의 하차 이후 '개콘'은 개그 장르의 다양성이 대폭 줄어들었다.

'용감한 녀석들'(위), '불편한 진실'(아래)ⓒKBS

지난해 '개콘'을 대표한 인기 코너로는 정치 사회를 풍자한 '용감한 녀석들'과 '정여사' '네가지' '불편한 진실' '생활의 발견' 등의 콩트 개그였다. 몸 개그나 분장 개그, 복합 개그는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었다.

'개콘'이 지난해 하반기 잦은 코너 교체를 하던 시기에 일부 개그맨들이 콩트와 풍자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산 넘어 산'이 모처럼 '개콘'에 몸 개그 가뭄을 달래주는 듯 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폐지돼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콩트와 분장을 접목했던 '호랭이 언니들', 공감 개그 '박부장' 등도 예상보다 빨리 폐지됐다.

정치 및 사회 풍자에서 벗어나 방송계의 현실을 꼬집었던 '방송과의 전쟁'도 다양성 측면에서 호평 받았지만 결국 폐지됐다. 차별화된 풍자였지만 소재 고갈 등의 이유로 막을 내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개콘'은 지난 2005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전성기이자 부흥기였다. 개그맨들의 개성을 다양한 장르에 녹였다. 이 시기에 '개콘'에는 여느 시기보다 많은 개그 스타들이 배출됐다. 물론 이들 대부분은 현재 '개콘'을 떠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개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개그 스타들이 없는 탓일까. 현재 '개콘'은 인기 개그맨과 인기 코너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게스트가 중심이 되는 코너까지 생겨 '개콘'의 초심을 잃고 있다. 무엇보다 인기 개그맨들 대부분이 같은 재료의 개그만 이름만 바꿔 선보이고 있어 지금의 인기에 안주하려는 인상을 느끼게 하고 있다.

제대로 된 몸 개그 장르 하나 없는 '개콘'의 현재. '개콘'을 떠난 김병만 박준형 안영미 유상무 이수근 장동민 정종철 등 다양한 개그를 선보였던 개그 스타들이 그립다.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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