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가 오는 27일 방송을 통해 생방송 경연에 진출할 TOP10을 뽑는 배틀오디션에 돌입하는 가운데, 보아·양현석·박진영 심사위원 중 최종적으로 웃게 될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주목된다.
배틀오디션은 SM`YG`JYP에서 각 6명 씩 캐스팅한 총 18명의 참가자가 1:1:1로 붙어 진검승부를 가리는 자리. 참가자들이 그간의 결실을 뽐내는 자리이자, 각 기획사 신인개발팀이 총동원돼 트레이닝한 결과를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K팝스타2’는 지난 2주간에 걸친 캐스팅 오디션을 통해 SM`YG`JYP에서 트레이닝 받은 참가자들의 실력이 1차적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때 두각을 나타낸 곳이 SM으로, 보아가 주축이 돼 트레이닝시킨 참가자들은 양현석·박진영 심사위원의 극찬 속에 10명 중 단 한 명을 제외한 9명이 배틀오디션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보아는 성수진이라는 의외의 영입을 통해 악연으로 일컬어진 박진영의 칭찬을 이끌어내고, 전민주·송하예·이미림·박소연으로 조합한 베스틴을 통해 ‘K팝스타2’ 버전 걸그룹 결성의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보아가 캐스팅오디션 과정에서 웃을 수 있었다면, 배틀오디션에서 주목 되는 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양현석, 박진영 심사위원의 절치부심 결과다. 두 심사위원은 배틀오디션에 각각 7명과 8명을 진출시킨 가운데, 무엇보다 잠재력을 지닌 참가자들의 가능성을 기대만큼 뽑아내지 못해 참가자들보다 더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던 바 이들의 두 번째 선택과 그 결과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 보다 높다.
양현석은 악동뮤지션을 캐스팅 오디션에서 1차로 영입한 후, 배틀오디션에서 역시 함께 하며 이들을 YG표 트레이닝 결과를 집약한 대상자로 예약한 상황. 지난 시즌 이하이를 트레이닝시켜 준우승을 거머쥐게 한 것은 물론, 가요계 데뷔 이후 음원차트를 싹쓸이 한 괴물신인으로 키워낸 양현석의 마법이, ‘K팝스타2’ 최고의 개성을 뽐내는 참가자로 뽑히는 악동뮤지션에겐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된다.
여기에 보아표 걸그룹으로 주목 받은 베스틴 멤버 전민주·송하예·이미림·박소연과 새 멤버 손유지를 가세해 신(新) 걸그룹으로 키워낼 수 있을지 여부 또한 관전 포인트다.
박진영의 경우 ‘K팝스타2’ 최고의 마성의 보이스로 불리는 두 명의 참가자를 캐스팅했다. 고음의 교과서로 불리는 신지훈과, 폭발적인 성량의 주인공 최예근이 JYP 색깔에 의해 장점을 더욱 키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박진영은 지난 캐스팅 오디션 파이널에서 신지훈의 역량을 제대로 뽑아내지 못한 양현석을 질책(?)하며 JYP와 손잡자고 제안해 두 사람 사이의 자존심 대결이 배틀오디션을 통해 어떤 결과를 보일지도 흥미를 자극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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