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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각계 뱀띠들의 새해 소망 들어본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2.07일 09:32
 "배속의 아기가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뱀띠해에 태어난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끝까지 해내는 의지와 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뱀띠해에 국내외를 불문하고 많은 위대한 인물들이 탄생했다고 한다. 중국의 제1대 주석인 마오쩌둥 , 한국의 이순신 장군, 미국의 링컨 대통령, 만인의 연인이라고 불리우는 여배우 오드리 헵번 등은 모두 뱀띠해에 태어났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강남 스타일' 한곡으로 세계를 휩쓴 싸이도 뱀띠라고 한다.

  수많은 뱀띠 중에서도 80후 꼬리를 잡고 태어나 금방 대학을 졸업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 직장에 발을 내딛은 새 '뱀내기'가 있다.

  흑룡강성 이춘시 출신인 엄개리 (24. 사진)씨는 2012년 6월에 하얼빈시 사범대학 경제학 전공을 졸업하고 현재 흑룡강성 대경시 교통은행에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학졸업을 앞두고 흑룡강성 은행계통에서 실시한 통일 시험에 참석한 엄 씨는 우수한 성적으로 두각을 내어 흑룡강성 대경시 교통은행에 정식직원으로 뽑혔다. 여직껏 학교생활만 하다보니 직장 경험이 부족한데다 매일 수많은 바이어와 대량의 비즈니스를 처리하는데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업무가 빠쁜 와중에도 사랑의 열매가 꽃을 피어 작년 10월에 결혼식을 올리고 이제는 임신까지 하여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그는 "새롭게 펼쳐질 엄마 배역을 상상하고 기대하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면서 "새해에는 요란하고 거창한 소망을 바라지 않고 단 한가지 배속에 아이가 건강하게 이 세상에 나와줬으면 하는 소망뿐이다"고 희열를 감추지 못한다.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올해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뱀띠들 특히 엄 씨와 같은 '뱀내기'들, 희망찬 새해에 알찬 소망들이 꼭 성사되기를 기원하며 새로운 삶을 행복하게 영위해 나가고 앞으로 펼쳐질 새 희망 속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하얼빈의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다"

  동양의 뱀은 십이지신 가운데 자리잡은 동물로서 뱀은 윤회, 영생, 풍요와 번영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처럼 풍요로운 뱀의 해를 맞아 불장어처럼 불을 내면서 열심히 살것을 다짐하는 아시아나항공 하얼빈 정희선(48. 사진) 지점장.

 정 지점장은 지식과 지혜를 겸비한 3월의 뱀이다. 올해 1월 말에 갖 부임한 그는 2013년 1월 시작의 달에 하얼빈 지사로 발령받게 된 그 자체가 바로 뱀띠 해가 가져다준 행운이라면서 백사와 흑사는 산삼을 먹어서 돌연변이가 되었다고 하는데, 2013년 뱀의 해에는 하는 일들이 새롭게 변형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얼빈 생활에 하루 빨리 익숙해지고 주변 친구나 지인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많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습니다. 업무적으로는 우선 계승발전하는 것이 첫 소원이고요." 라며 새해의 첫번째 소원을 들려주었다. 직장인으로서의 책임감, 글로벌경제위기로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여건의 개선에 일조 하고 싶다는 마음을 엿볼수 있었다.

  뱀은 민간에서는 집안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겨졌다. 뱀띠인 그는 역시 가족의 든든한 기둥이었다. 부부 금슬이 좋아 두 딸애에 막둥이 아들까지 더 이상 부러울것이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업무 특성상 장기적으로 한곳에 머물지 못하니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하다고 말했다.

  애들의 학교도 알아봐야 하고 집장만도 해야하는 이런저런 많은 걱정이 따른다면서 가족들이 하얼빈에 와서도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지점장의 소박하고 진실한 두번째 소원이었다.

  세번째로 무병무탈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자신의 건강을 제대로 챙겨야만 앞에 두 소원을 이룰수 있으니까. 그래서 새로 시작되는 뱀띠 해에는 여러모로 운동량을 늘이고 싶다고 말했다.

  "오랜만의 농사일, 운이 좋았으면"

  "새해부터 벼농사에 착수하려 하는데 운이 좋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하얼빈시 아성구 료전향 홍신촌의 해외노무귀향자 조순선(36, 사진) 씨의 새해 소망이다.

 조 씨는 남편과 함께 10년 동안 한국에서 노무에 종사하면서 아들과 딸을 보게 됐고 2년전 고향에 돌아왔다. 아성시내에 아파트를 마련하고 조 씨는 시어머니를 모시며 오누이를 돌봤고, 남편은 인테리어 일감을 맡으며 열심히 살았다.

  첫 해는 아파트 시세가 좋아 인테리어 일감도 많았는데 이듬해는 잘 안돼서 그만뒀다고 말하는 그는 "조그마한 식당을 하나 차릴까도 생각해 봤고 여러모로 고민하던 끝에 애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농사를 짓는게 아무래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마을에 있는 논밭 10헥타르를 도급맡아 새해부터 농사일에 본격 착수한단다. 농사일을 위해 지난해 이미 마을에 터를 마련했으며 농가주택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쉽지 않게 내린 결정이고 오랜만에 시작하는 것인 만큼 농사일이 잘 되는게 가장 큰 소원이다"고 말했다.

  6남매인 조 씨는 "형제들도 건강한 모습으로 새해를 맞이하기 바랍니다. 건강이 있어야 돈이 있는거지요"라며 한국에서, 외지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형제들에게 축복을 전했다.

  한편 남편에게 한마디 '부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시원스런 성격인 그는 "뱀띠 해에 남편에게서 빨간 양말이라도 한 컬레 선물 받아 보았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은 지금까지 그야말로 '양반'이었거든요"라고 익살스레 웃으며 말했다.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보내겠다"

  현재 베이징에 거주하는 김선영(60, 사진)씨는 "올해는 나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보내겠다"면서 "자녀들이 모두 가정을 이루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니 자신을 위해 올해는 공부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일하면서 짬짬이 휴가시간을 이용해 여러 강좌를 듣던 중 '주역(周易)'이란 새로운 영역을 알게 됐고 젊었을 때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본 경험이 있어 이것이야말로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해왔다.

  지난해부터 지인의 소개로 한국 부산에 있는 분을 스승으로 모시고 몇 개월간 공부했고 올해도 스승의 소개로 다른 스승한테 계속 배울 예정이다.

  젊었을 때 이 분야에 관심이 있었지만 자녀 뒷바라지가 더 시급해 흘러보냈던 꿈인데 막상 환갑이 되어 배워보니 어렵기는 하지만 열정도 생기고 자신한테 맞는 것 같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환갑이 다가오니 친구들 만나면 어떻게 노후를 보낼지를 많이 토론한다"면서 "늘그막에 자녀들 보며 산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자녀들만 바라보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정말 행복하다"면서 "남편과 아들 내외, 딸 내외가 모두 지지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현재 암투병중인 큰 올케가 새해 호전됐다는 소식을 보내왔으면 좋겠고 팔순 넘은 친정 어머니가 지금처럼 건강하고 올해 대학졸업하는 조카가 좋은 일자리를 빨리 찾길 바라며 가족과 친척 그리고 친구들이 모두 건강하고 하는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었다.

  /마국광 박해연 리흔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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