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최은화 기자] 배우 오연서와 연기자 고준희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4)에서 오연서-엠블랙의 이준 커플이 하차하고 고준희-2AM의 진운이 가상 부부로 합류했다. 이미 고준희와 진운은 첫 촬영을 마친 상태다.
이 과정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열애설에 휩싸인 후 스케줄의 이유로 하차한 오연서와 열애설과 결혼설을 딛고 합류한 고준희의 바통터치다. '우결'과 인연을 맺었던 그리고 맺을 두 여배우는 모두 열애설에 휩싸였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오연서는 MBC '오자룡이 간다'에서 함께 출연 중인 동료 이장우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한 매체가 단독 포착한 사진에는 두 사람의 격한 스킨십이 담겨 있어 열애에 대한 의혹을 키웠다. 하지만 오연서 측은 "동료 이상의 사이가 아니다"고 열애설을 부정했다. 이장우 측은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
젊은 남녀가 만남을 갖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연서는 '우결4'에 출연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우가 달랐다.
'우결'은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가상이라고는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 장르다. 출연자는 진정성 있게 방송에 임해야 함은 필수이자 프로그램의 존폐에 큰 역할을 한다. 연기가 아닌 솔직한 꾸밈없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 것이 '우결4' 출연자가 맡은 몫인 것이다.
'우결'에서 가수 가인과 부부로 출연했던 조권도 "진짜 연애를 한다, 결혼을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팬들이 좋아해줬다"며 "대중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솔직하게 임하는 자세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오연서 측은 이장우와의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우결4'의 진정성에 타격을 입혔다. 시즌을 거듭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두 사람의 열애설로 '우결'은 진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새로 투입되는 커플도 과연 진정성의 맥락에서 올바른 출연자인지 의심케 한다는 대중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스캔들 한 번 없던 깨끗한 진운과 달리 고준희는 배우 주진모와 열애설과 결혼설에 휩싸였던 전적 때문이다.
당시 고준희 측은 이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지만 그동안 고준희가 벌여온 다수의 작업들이 의혹을 키웠다. 고준희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글과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 열애설 해당 남자 배우와 뮤직비디오 속 영상을 캡처해 올리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던 것 등 그간의 행보는 스캔들에 힘을 실었다.
물론 열애도 결혼도 아니라고 강력하게 부정했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고준희의 소속사 측에서는 으름장도 놨다.
열애가 아니라고 부인했던 오연서가 하차한 상황에서 고준희는 과연 얼만큼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부여할 출연자인지 의심케 한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우결'에 고준희의 출연 소식에 팬들은 부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해당 방송의 시청자게시판에는 박상희(아이디, iop785)씨는 '고준희 주진모랑 사귀는데 나온다고요. 이 커플도 말 많겠군요. 비호감 난 싫어요'라는 글로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우결'의 마니아 팬들은 '의혹에 휩싸였던 고준희의 투입..글쎄'라는 반응을 드러냈다.
열애설 이후 하차한 오연서를 이어 투입되는 의혹녀 고준희로 또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우결' 팬들은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사진=김병관 허정민 기자
최은화 기자 choieh@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