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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피해女 평균 14세 "우린 연인" 표현 경악!

[기타] | 발행시간: 2013.02.15일 09:39

미성년자 성추행,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고영욱이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 11부(부장판사 김종호)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후 호송차량에 오르고 있다. 피의자 인권보호를 위해 고영욱의 얼굴에 수건이 씌여져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2.14/


"연애 감정으로…."

미성년자를 간음 및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37)의 첫 공판이 14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수의를 입은 채 법정에 들어선 고영욱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첫 공판이라 구체적인 증거에 대한 공방은 오가지 않았다. 공소 사실을 확인하는 정도의 과정이 진행됐다. 하지만 고영욱 측은 공소 사실에 대해 부인하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그룹 룰라의 멤버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스타' 고영욱은 이대로 추락하고 마는 걸까? 고영욱의 혐의를 둘러싼 몇 가지 쟁점을 짚어봤다.


▶"다리를 눌러본 사실은 있지만…."

검찰이 기소한 고영욱의 간음 및 성추행 혐의는 모두 네 건으로 피해자 세 명이 당시 미성년자였다. 그러나 고영욱의 변호인은 "고영욱이 미성년자와 어울린 점에 대해 도덕적인 반성을 하고 있다. 도덕적 비난을 감수하겠다"면서도 "하지만 사건에 대해선 법리적으로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공소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고영욱 측은 지난해 12월 서울 홍은동의 거리에서 귀가 중인 여중생 A양(13)을 자신의 차에 태워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피해자의 가슴을 주무르고 배를 만지고, 목덜미를 잡아당겨 키스를 했다"는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대신 "태권도를 배운다는 소리를 듣고 다리를 눌러본 사실은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2010년 만 17세였던 B양을 자신의 집에서 추행한 혐의에 대해선 "입맞춤을 시도했으나 피해자가 거부의 의사를 밝혔고, 입술이 닿을 뻔 하다가 거기서 중단했다. 입 속에 혀를 넣는 것과 같은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물리력 행사 없었다"

고영욱의 혐의를 둘러싼 쟁점 중 또 하나는 강제성이 있었냐는 것이다. 고영욱 측은 2010년 13세였던 C양을 집으로 데려가 위력으로 간음한 혐의에 대해 "서로 합의하에 성관계와 구강성교를 했다.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양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연애 감정으로 만난 남녀 사이였다.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것. "서로 호감을 가진 연인"이란 표현도 나왔다. 고영욱이 일방적으로 추행한 것이 아니라 서로 좋아하는 남녀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일반적인 스킨십이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고영욱은 "연예인으로서 미성년자들과 어울린 것 자체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생각하고 구치소 생활을 하면서 반성하고 있다. 억울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내가 합의하에 만났다는 인터뷰를 해도 미성년자와 어울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비난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과 CCTV 화면 등을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전자발찌 차나?

이번 공판이 시작하기 전부터 고영욱의 전자발찌 착용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고영욱은 이런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을까?

최근 여고생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고교 교사 이모씨(60)의 경우를 보자. 검찰은 이씨에 대해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두 여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 대해 검찰은 "관련법에서 두 번 이상 성폭력 범죄자에 대해서는 공소제기와 동시에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토록 돼 있다"면서 "이씨는 제자 두 명이 성폭력 피해자여서 두 번 이상 성폭력 범죄자에 포함돼 전자발찌 부착명령 대상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세 명의 미성년자를 간음 또는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 역시 전자발찌 부착명령 대상자가 될 수 있다. 고영욱 측이 조금이라도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해선 감정에 호소함과 동시에 최대한 반성하는 태도를 재판부에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 공판에서도 이런 태도가 느껴졌다.

고영욱은 "경찰과 언론의 일방적인 내용이 알려지면서 나와 어머니, 가족들이 많이 상처를 받았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가 하던 일을 못하더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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