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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高 음악교과서 ‘표절논란’ 사례로 등장

[기타] | 발행시간: 2013.02.15일 11:55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등장했다. ‘명예로운 등장’은 아니었다.

광주시의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트위터리안(@jihm******)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학교에서 나눠준 새학년 교과서를 받아든 인증샷을 올렸다. 여기에는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 배우게 될 음악 교과서에 담긴 흥미로운 사진이 포함됐는데, 그 가운데 지드래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표절 논란’ 사례로 제시된 것이다.

제시된 곡은 지드래곤의 ‘버터플라이’로, 이 노래는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2009년 발표한 첫 솔로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당시 영국의 인기 록밴드 오아시스(Oasis)의 ‘쉬즈 일렉트릭(She's electric)’과 표절 시비가 불거진 곡이기도 하다.

2009년 당시 표절논란의 핵심은 '버터플라이'의 도입부 30초가 '쉬즈 일렉트릭'의 후렴부분과 비슷하다는 데에 있었다. 특히 ‘버터플라이’는 영어가사 'it all about you, A Butterfly, Everytime I come close to you'로 시작을 알리는데, 이 부분이 ’쉬즈 일렉트릭‘의 후렴 부분인 58초 이후부터 비슷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교과서에서도 이 부분을 언급하며, 두 곡의 악보를 실어 보여주고 있다. ‘멜로디의 진행이 유사한 경우’라는 지적이다.

표절논란 당시 이 곡은 오아시스 ’쉬즈 일렉트릭‘의 국내 저작권 100%를 가지고 있는 소니/ATV 측으로부터 일종의 경고장을 받기도 했다. “지드래곤의 곡 ’버터플라이‘와 오아시스의 ’쉬즈 일렉트릭‘ 사이에 일정 부분 유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원저작권자에 상황을 보고하고 음원을 보내 의견을 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오아시스가 해체 국면에 접어들며 양측간의 표절시비는 소리없이 사라지게 됐다.

교과서에서는 지드래곤과 오아시스의 사례뿐 아니라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씨엔블루의 '외톨이야'와 와이낫의 '파랑새'의 사례도 실었다. 인디밴드 와이낫은 씨엔블루가 2010년 발표한 데뷔곡 '외톨이야'가 자신들의 노래 '파랑새'를 표절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으나, 2011년 4월 와이낫이 패소하며 씨엔블루는 표절시비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교과서에서는 “기본적인 화성진행과 리듬, 멜로디의 흐름이 유사한 경우”로 두 곡을 들며 표절논란 유형으로 언급했다.

그 외에도 바이브의 '술이야'와 아바의 '더 위너 태익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이 표절논란 사례로 교과서에 실렸다.

가요계의 표절논란 시비가 다룬 이 교과서는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들이 배우게 될 '음악과 사회' 과정으로 광주시교육청에서 심의를 거쳐 출간됐다.

이 고교생이 15일 헤럴드경제로 보내준 교과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한 단원을 할애해 '끊임없는 표절 논란'이라는 주제 아래 대중가요사의 표절시비를 꼬집었다. 내용에서는 가수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는 대신 알파벳으로 지칭했으며, 그럼에도 곡명은 '하트브레이커(지드래곤)', '외톨이야(씨엔블루)', 'H-로직(이효리)'라고 정확하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드래곤(가수A로 설명)의 표절논란 사례에서 “강경하게 부인하다가 이후 논란이 일었던 원곡 가수들과의 합동작업으로 비난 여론에 맞섯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우리 대중음악에서 표절이 의심되는 사례가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뒤 소개된 것이 앞서 언급된 곡들의 악보였으나, 교과서에서는 '표절논란의 대표적 유형'이라는 세부단원을 통해 노래를 비교한 짧은 문장만 나올 뿐 “구체적인 설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이 트위터리안은 헤럴드경제에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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