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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항공지구물리탐사에 새로운 한페지를 쓰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02.21일 10:53

[G-0001]= 항공자기법실험현장에서(오른쪽 첫사람).

2001년 2월 19일, 인민대회당에서는 중국과학기술분야에 최고상인 중국과학기술진보상 시상식이 있었다. 가슴에 꽃다발을 단 300여명 수상자들중에는 조선족과학가 한분이 있었다. 그가 바로 남해에서의 항공지구물리탐사로2000년도 국가과학기술진보 2등상을 수상한 고인재공정사(76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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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고인재는 경상남도 산청군 생비량면 도리에서 태여났다. 당시는 일제가 조선을 강점한 시기였기에 한살 남짓한 고인재는 어머니 등에 엎혀 동북으로 이주하게 되였다. 그곳이 바로 지금의 서란현 리화촌이였다.

입에 풀칠하기조차 어려워도 자식교육을 누구보다도 중히 여겼던 고인재의 부모님은 1945년에 고인재를 소학교에 입학시켰다. 가난한 집의 자식이 빨리 철든다고 고인재는 매일 하학후 집으로 돌아와 집일을 거드는것을 잊지 않았다. 소학교를 졸업한 고인재는 우수한 성적으로. 서란현 소재지에 위치한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였다.

고인재는 공부를 하는 한편 농사철마다 모내기 품팔이를 나갔다. 중학교를 다니는 6년 동안 그는 한해도 빠짐없이 농사철마다 모내기 품팔이를 견지했다

어느덧 대학입학시험이 다가왔다. 다들 공부에 전념하고있었지만 고인재는 식사비때문에 대학입학시험을 두달 앞두고 부득이 하게 또 한번 모내기 품팔이를 나가야만 했다. 모내기 품팔이를 끝내고 학교로 돌아왔을 때는 대학입학시험이 한달 남짓이밖에 남지 않았다. 고인재는 모든 정력을 학업에 몰부었다. 이른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그는 밥먹는 시간외에는 항상 책을 놓지 않았다. 남보다 더욱 피타는 노력을 경주한 결과 고인재는 제1지망으로 장춘지질학원에 입학하게 되였다.

대학에서 고인재가 선택한 학과는 지구물리탐사였다. 이는 우연하게 선택한것이 아니라 오랜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였다. 중학시절 참고서적을 열람하러 도서관을 찾은 고인재는 우연히 《흥미있는 천문학》이란 책을 접하고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탐독했다. 그때부터 고인재는 무궁무진한 우주의 세계에 매료되였다.

너무나도 하고싶었던 학과라 고인재는 대학교에서 자신의 모든 정력을 공부에 몰부었다.대학교기간 그는 학교 교수들의 인정을 받아 졸업전에 벌써 대학원생으로 추천되는 행운을 손에 잡게 되였다. 구지욕에 불타오른 고인재는 2년간의 대학원생과정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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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8월, 고인재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원생과정을 마치고 장춘에 있는 동북지질과학연구소에 배치받았다.

당시 지질물리연구팀에 몸담게 된 고인재는 무선전투시법이라는 새로운 지구물리탐사방법을 연구하는데 진력했다. 관련 기술은 주로 시추공사에서 광체존재여부를 탐사하는데 많이 응용되였다.

무선전투시법 연구개발에서 큰 기여를 한 고인재는 사업에 참가해서 3년만에 북경에 있는 지질광산부(국토자원부의 전신)로 전근하는 행운을 얻게 되였다. 그가 지질광산부의 과학기술관리사업일군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있을 무렵 문화대혁명이 일어났다.

고인재는 강서성에서 군중심사를 받아야만 했다. 1975년 고인재는 억울한 루명을 벗고 다시 지질광산부 지도부의 결책에 따라 중국항공지구물리탐사원격쎈터에 배치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새 일터에서 첫번째 기회를 맞이하게 되였다. 1976년 항공지구물리탐사쎈터에서는 20명 팀원으로 구성된 항공자력조사팀을 산동에 파견하여 철광광산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고인재는 이번 조사팀의 기술책임을 맡게 되였다. 고인재는 소중한 기회를 그냥 흘러보내고싶지 않았다. 탐사전에 그는 이미 관련 지구의 지질정황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철광 유망지를 찾아냈다.

산동성에 도착한후 고인재는 팀원들을 몇개 소조로 나누어 항공자력조사결과와 지면조사를 거쳐 선출한 몇몇 지역에서 탐사작업을 펼칠것을 요구했다. 아니나 다를가 그중의 한 지역에서 철광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왔다. 희소식을 접한 고인재는 격동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남들은 몇년씩 지나도 해내지 못하는 일을 그는 첫 도전에 성사시켰으니 말이다.

산동에서 돌아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당산대지진이 일어났다. 항공지구물리탐사쎈터에는 고향이 당산일대에 있는 일군이 적지 않았다. 탐사쎈터 지도부에서는 회의를 열고 지진 재해구를 찾아 가족들을 위문할데 대해 검토했다. .

지진피해를 입은 당산지역의 상황은 너무나도 렬악했다. 게다가 때때로 몰려오는 여진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을수도 있었다. 누구 하나 선뜻이 다녀오겠다는 사람이 없었다.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한켠에 앉아있던 고인재가 입을 열었다. 지도부는 즉각 고인재와 고향이 당산인 일부 일군들로 구성된 위문단을 당산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당산에 도착한 고인재는 동료들의 가족을 돌아보면서 이번 지진과 관련한 당산일대의 지각조사도 잊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고인재는 곤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책임성이 강할뿐만아니라 믿음직한 일군이라는 이미지를 동료들에게 심어주었다. 고인재는 점차 항공지구물리탐사쎈터의 믿음직한 기술골간일군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조직에서는 일상사무는 물론 중앙에서 직접 하달한 비밀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도 고인재를 책임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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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문화대혁명이 끝나 루명을 철저하게 벗게 된 고인재는 자기의 기술력제고를 위해 온갖 정열을 몰부었다. 대학원생시절의 전공이 항공지구물리탐사였고 또 당시 몸담고있는 단위에서 일정한 사업경험을 쌓은 그였지만 줄곧 실천경험이 부족한 고민을 앓고있었다.

그후 5, 6년 동안 고인재는 더 많은 실천경험을 쌓기 위해 해마다 빠짐없이 야외 항공자기력조사와 항공자기법(航空磁法)실험을 진행했다. 실험때마다 그는 비행기에 자력의기, 방사성의기, 전자법의기를 망라한 여러 정밀의기를 장치하고 조종사와 함께 직접 비행기에 탑승하여 비행선로를 체크했다.

국가의 발전과 더불어 에너지자원수요가 긴박해지면서 자원매장전망이 큰 지구에서 정밀도가 높은 항공자력조사사업을 추진할 수요가 절박했다. 고인재는 전국 여러 지역에 발자취를 남기면서 항공자력탐사를 진행했다. 그중에서도 타림분지와 남해바다, 서장지구에서 거둔 성과가 가장 컸다.

이 세개 지역은 항공지구물리탐사 사업에서 어려움이 가장 컸던 3대 지역이였다. 이 지역은 탐사진행기록이 있다 하더라도 변두리지역에 제한되였고 대부분 지역은 공백상태로 남아있었다.

고인재는 선후하여 타림분지 항공조자력조사 총설계사, 남해바다 항공자력조사 총책임자, 서장지구 항공자력조사 검사를 망라한 중임을 맡고 모든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이 세개 지구의 항공력조사성과는 중국대륙 항공자력조사의 공백을 메우고 중요한 력사기록을 남겨두었는바 획기적인 의의를 가지고있다. 또한 중국의 항공자력탐사기술이 세계선진수준에 도달했음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타림분지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사막이다. 환경조건이 렬악한것은 물론이였지만 그보다도 일망무제한 사막에서 운행탐측점을 결정하고 선로에 따라 비행기를 안전하게 인솔하는것이 이번 탐사의 핵심내용이였다.

고심끝에 그는 항공자력탐사에GPS를 응용하는 기발한 방안을 모색했다.

1987년, 미국은 이미 GPS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이 발사한 6개 위성중 2개가 고장나 사용이 가능한 위성은 나머지 4개에 불과했다. 게다가 위성 모두가 미국본토 사용을 주로 배치하였기에 탐사에 리용할수 있는 시간은 제한되여있었다. 이를 감안해 고인재는 사막중심에서 GPS를 사용하고 사막남북에 감응점을 설치하는 방법을 취해 예정대로 비행기를 인솔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사에 사용된 헬륨빗폼핑 항공자력의기는 우리 나라에서 자체로 제조한 의기이다. 탐사전 항공자력의기 선택문제를 놓고 전문가팀이 론쟁에 빠졌다. 고인재는 헬륨빗폼핑 항공자력의기를 사용할것을 주장했다. 관련 의기의 실천경험이 부족하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반대의견도 없지 않았다.

예상대로 이번 항공자력탐사에서 헬륨빗폼핑 항공자력의기의 우월성은 남김없이 표현되였다. 여러 전문가들은 고인재의 예리한 안목에 엄지손가락을 빼들었다.

근 3년간의 조사를 거쳐 고인재는 정밀도가 높은 항공조사 결과와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번 탐사는 지질광산부 과학기술진보 2등상의 영예를 따냈다. 이번 탐사를 계기로 국내의 모든 항공자력조사에서는 GPS기술과 헬륨빗폼핑 항공자력의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탐사결과는 후날 타림분지에서의 석유탐사사업에 믿음직한 참고자료를 제공했다.

고인재는 얼마후 남해바다 항공자력조사의 총책임자로 임명되였다. 남해바다는 석유 등 에너지자원 매장량이 풍부한 유망지였기에 이 지역에서 해양자원을 개발하는것은 중요한전략적의의를 가지고있었다. 그만큼 이번의 탐사중임은 여느때보다도 무거웠다. 남해바다의 항공자력조사는 남북거리가 길고 비상공항이 없으며 기상조건과 항공관리보장이 없는 등 여건이 여간만 렬악하지 않았다.

총책임자로서 고인재는 많은 새로운 리론문제와 연구방법 문제해결에 앞장섰다. 남해바다 항공자력조사는 남해바다의 지질연구 수준을 높이고 석유자원 유망지를 모색하는 해양자원개발에 중요한 과학적의거를 제공했다.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남해에서의 항공자력조사는 국가과학기술진보 2등상과 지질광산부 탐사 1등상이라는 영예를 안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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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항공지구물리탐사에서 고인재가 거둔 성과는 사회 각계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1993년 고인재는 항공지구물리원격쎈터의 부주임 겸 총공정사(부사장급)로 제발되고 기술면에서도 교수급 고급공정사로 승진했다

국내뿐만아니라 고인재는 국제과학기술협력사무에서도 큰 몫을 담당했다. 1994년부터 1997년까지 그는 중국, 미국, 영국, 카나다 등 4개국의 과학기술협력을 통해 추진된 항공자력도 작성프로젝트에서 중국측 책임자로 선정되였고 1991년부터 선후하여 조선과 인도,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미국, 카나다, 빠나마 등 여러 나라들과의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99년부터 고인재는 선후하여 과학중국인 중국전문가인재고와 세계명인록에 수록되고 2000년부터는 정부의 특별수당금을 발급받게 되였다.

1998년 12월, 고인재는 열애하던 일터를 떠나 정년퇴직을 하였다. 퇴직후에도 탐사쎈터에서는 중대프로젝트 때마다 그의 의견을 청구하군 했다. 2001년 세계적으로 제일 높은 산악지구인 서장에서 지면지질사업을 추진할 때 고인재는 검사고문으로 초빙되여 많은 기술지원을 제공했다.

중국항공지구물리탐사원격쎈터의 현직 부주임 겸 총공정사를 맡고있는 웅성청은 스승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고교수가 성공시킨 대형항공자력탐사는 우리 항공지구물리탐사원격쎈터의 권위성과 영향력을 세계첨단수준에 도달시켰다.”

30여년간 항공지구물리에 대한 집념 하나로 분투와 도전으로 우리나라 항공지구물리탐사연구에 새로운 한페지를 써간 고인재교수는 자신의 과학생애를 되돌아보며 이렇게 말하고있다.

“끝없는 노력과 분투는 필연코 그와 대응되는 성과와 성공을 가져온다. 과정은 간고하고 고생스럽지만 그 결과는 가족의 기쁨속에서 빛나고 사회의 인정속에서 존경을 받는다.”

[G-0002]= 국제과학기술협력사업에 참가(오른쪽 세 번째 사람).

중앙인민방송국 박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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