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이징현대의 중국형 아반떼HD 모델 '웨둥'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지난 1분기 39만8천28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전년보다 41% 증가한 26만716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웨다((东风悦达)기아는 전년보다 26% 증가한 13만7천567대를 판매했다.

특히 베이징현대는 랑둥(朗动, 중국형 아반떼)이 5만1천881대, 웨둥(悦动, 중국형 아반떼HD)이 5만2천727대, 베르나(Verna, 중국명 瑞纳)가 5만5천584대, 투싼ix가 3만5천531대 등 주력 차종이 모두 잘 팔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둥펑웨다기아 역시 신차 K3가 3만3천820대, K2가 4만6천273대, 스포티지R이 2만707대 등 주력 차종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높은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출시된 신차인 랑둥, K3, 싼타페 등 3개 차종 모두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현대·기아차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판매 1위를 차지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에서 투싼ix와 스포티지R이 각각 77%, 39% 성장했고 현대·기아차가 강세인 준중형과 소형차급에서도 위에둥 18%, 베르나 15%, K2 17% 판매가 늘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일본계 메이커가 최근 판매 회복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경쟁 속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품질 및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는 등 판매의 기본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현대차는 중국질량협회 관계자를 초청해 현대차 품질 관리 현황 등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중국 판매 우수 사원 방문 시에도 본사 전문 강사를 활용한 고객 만족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제품 및 감성 품질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중국사업의 올해 경영방침을 ‘고객 감동의 해’로 정한 기아차도 딜러 교육 강화, 천리마 고객 찾기 캠페인 등을 연중 진행하며 고객 만족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기아차는 내년 2분기 중 둥펑웨다기아 3공장의 가동으로 생산능력이 44만대에서 74만대로 대폭 확대될 것에 대비해 생산 품질 강화 및 딜러망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베이징현대와 둥펑웨다기아는 중국시장에 3월 각각 8만3천5백대, 4만5만855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각각 20.4%, 25.6%,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1%, 21.3% 성장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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