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연내 60인치대 iTV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반지 형태의 리모컨을 함께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애플은 iTV 스크린을 확장하기 위해 아이패드 형태의 미니 iTV도 함께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브라이언 화이트 토피카캐피탈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애플이 올 하반기 60인치 iTV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했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1천500달러에서 2천500달러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애플이 iTV와 함께 '아이링(iRing)'이라는 이름의 반지형 리모컨을 함께 출시할 것이란 점이다. 아이링은 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우는 형태의 소형 모바일 기기로 기존 리모컨처럼 iTV를 제어하는 것은 물론 전화를 거는 등 동작을 수행할 수 있어 이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 애플이 연내 60인치대 iTV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반지 형태의 리모컨을 함께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애플이 iTV에 기본 옵션으로 '미니iTV'를 포함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니 iTV는 최대 200미터 거리에서도 iTV에 재생되는 영상을 똑같이 표출할 수 있다. 홈 시큐리티, 화상회의 등 애플리케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브라이언 화이트는 "이를 통해 iTV를 주방이나, 욕실, 침실 등에서도 볼 수 있다"면서 "애플은 iTV 한 대당 하나의 미니 iTV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iTV 한 대당 최대 4대의 미니 iTV를 포함할 수 있으며 스크린이 늘어날 수록 추가비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TV 출시 계획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다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행사를 통해 "획기적인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거나 "셋톱박스형 iTV가 상당한 성공을 보이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말로 제품 개발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정현정 기자 (iam@zdnet.co.kr)
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