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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 세계화 물결에 앞서가는 선두집단/박광성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09.08.13일 21:19
중앙민족대학 민족학―사회학학원 부교수 박광성

필자가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만 해도 조선족 마을에서 누군가가 북경 여행을 한번 다녀와도 대단한 뉴스거리로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조선족의 생활모습은 어떠한가? 북경정도가 아니라 서울, 동경, 뉴욕과 같은 세계적인 대도시, 지역으로 대규모로 진출하여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안국 출입국관리처의 2004년의 집계에 따르면 연변주민들이 세계 88개 나라에 진출하여 있다. 현재 한국에 진출하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조선족 수는 근 27만 명에 달하며 방문취업제의 실행으로 새로 진출하게 되는 사람들까지 예상하면 3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의 아세아경제문화연구소의 조사집계에 따르면 2005년경에 일본에 진출하여 있는 조선족 수가 5만 3000여명에 달하였으며 미국에도 뉴욕과 LA지역을 중심으로 5만 여명의 조선족들이 진출하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 러시아와 기타 유럽지역에도 3~4만명의 조선족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현지소식에 의하여 전해지고 있다.

상기의 국외지역에 한정하여 보아도 국외에 진출한 조선족의 규모는 45만 명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는 총 인구의 20%이상에 달하고 있다.

조선족은 국외에 진출하여 단순 노무활동에만 종사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한 돈으로 창업까지 하고 있다. 한국의 수도권지역에는 조선족의 자영업체들이 밀집되어 여러 개의 조선족타운을 형성하고 있으며 일본에 진출한 조선족에 대한 조사에서도 조선족에 의하여 경영되는 업체가 38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미국 뉴욕의 플러싱 지역에도 최근 몇년간에 조선족에 의하여 운영되는 업체가 100개소로 증가하여 자체의 상권을 형성해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외지역에서의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조선족이 매년 국내로 송금하는 금액이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선족은 국외진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와 교류하는 전초기지인 국내 연해지역의 대도시에도 대규모로 진출하여 있다. 현재 주강삼각주, 장강삼각주, 산동반도, 발해만지역을 중심으로 40만명 이상의 조선족이 진출하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중국 국민총생산치의 70%정도가 대외교역에 의하여 실현되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상기 지역에 의하여 완성되고 있다. 조선족은 세계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중심부지역에서 자신의 우세를 이용하여 국외와의 교류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해지역에서의 조선족경제를 형성해가고 있다.

이제 조선족은 더 이상 동북의 농촌지역에 집중되어 농사를 짓고 있는 농경집단이 아니다. 오늘날의 조선족은 부모는 한국에 가 있고 형님은 상해에 진출하여 있으며 동생은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식으로 국제적인 맥락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화의 선두에 서있는 집단이다. 기존에 한 마을에서 바글거리던 부모, 형제, 친척, 친구가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가 전화로,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있는 세상이 되었다.

세계화는 이미 사회변화의 대세로 되어있다. 따라서 이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집단만이 더욱 좋은 발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조선족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세계적인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제교류와 협력에서 자신의 우세를 잘 발휘한다면 조선족에게 찬란한 미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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