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귀엽다고 모르는 아이에게 뽀뽀하면 ‘강제추행죄’

[기타] | 발행시간: 2013.04.22일 14:06
[동아일보]

귀엽다고 남의 집 어린자녀에게 뽀뽀를 함부로 해선 안 된다. 울산에서 초등학생의 볼에 입을 맞춘 70대가 강제 추행죄로 처벌됐다.

울산지법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죄(강제추행)로 기소된 A(72·무직)씨에게 벌금 500만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마을의 가게 앞에서 9살과 11살 여자 어린이에 접근해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볼에 입을 맞춘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어린이들은 싫다는 표현 없이 가만히 있었다.

A씨는 "손녀들에게 하는 애정표현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게 '귀엽고 예쁘다'는 표현을 한 것이기 때문에 추행에 해당되지 않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해자들은 '볼에 입을 맞출 때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으며, 기분이 나쁘고 당황했다'고 진술했다"며 "피해자들이 초등학생으로 어느 정도 성에 대한 인식이 정립되는 단계인 점, 피고인의 범행을 들은 친구가 경찰에 신고한 점 등에 비춰보면 강제추행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강제추행은 객관적으로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로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행위에 성욕을 자극·흥분·만족시키려는 주관적 동기나 목적이 없었다고 해도 피고인 행위는 강제추행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나아가 "추행 행태와 당시 정황 등을 볼 때 피고인에게 추행의 범의(犯意·범죄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또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한 추행죄는 아동이 외부로부터의 부적절한 성적자극이나 물리적 행사가 없는 상태에서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라며 "때문에 성욕을 자극·흥분·만족시키려는 주관적 동기나 목적이 있어야만 추행죄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합의했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유죄가 확정되면 A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67%
10대 0%
20대 0%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33%
70대 0%
여성 33%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33%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국가이민관리국은 15일 공고를 발부해 15일부터 하남 정주항공통상구에서 144시간 무비자입국정책을 실시하고 체류범위는 하남성 행정구역이라고 밝혔다. 운남성 144시간 무비자입국정책 체류범위를 원래 곤명시에서 곤명, 려강, 옥계, 보이, 초웅, 대리, 시솽반나, 홍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교하 양수발전소 여름철 공사진도 전력추진

교하 양수발전소 여름철 공사진도 전력추진

전국 첫 1,000만키로와트급 양수에너지저장기지이며 첫 양수에너지저장발전소 프로젝트인 국망신원(国网新源) 길림 교하 양수에너지저장발전소 핵심부위 건설시공 현장에서 700여명의 시공일군들이 여름철 시공 황금기를 다투어 17개 면의 작업을 동시에 시공하고 공사

서란시와 구태구 잇는 백기 송화강대교 막바지 단계

서란시와 구태구 잇는 백기 송화강대교 막바지 단계

최근, 국도 G229선 서란시 백기 송화강대교 시공건설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서서 7월 31일에 개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기 송화강대교는 동쪽으로 백기진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송화강을 가로질러 장춘시 구태구 기탑목진을 련결한다. 대교는 총길이 13.7키로메터, 너

변경 경찰과 주민들에 홍색영화 상영하여 경민간의 친선 단결 강화

변경 경찰과 주민들에 홍색영화 상영하여 경민간의 친선 단결 강화

일전, 장백조선족자치현 십사도구변경파출소당지부는 광범한 인민경찰들의 애국열정을 불러일으키고 리상신념을 확고히 하며 당성수양을 확고히 수립하고저 십삼도구변경파출소당지부, 금화변경파출소당지부와 십사도구진정부판공실, 십사도구진 사회구역, 십사도구촌당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