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노희선 기자 =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성 2명의 12년 전 성폭행 범죄가 DNA 분석을 의뢰한 경찰에 의해 추가로 밝혀졌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새벽시간 카페에 침입해 여주인과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손모(50)씨와 이모(44)씨의 혐의를 추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1년 11월20일 오전 2시15분께 수원시 권선구 매교동 한 카페에 침입해 여주인(당시 28세) 등 여성 2명을 흉기로 위협,성폭행하고 현금 50만원과 현금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발생 당시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던 이 사건은 공소시효를 3년 앞둔 올해 초 경찰이 수감 중인 이들의 DNA를 채취해 과거 피해여성들의 카페에 남아있던 DNA를 대조, 분석하면서 드러났다.
동종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현재 대전교도소에 수감중인 이들은 각각 전과 6범, 5범으로 과거 대구교도소에서 알게 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묵비권을 행사하던 이들이 유전자 대조결과와 현금 인출 당시 CCTV 사진으로 추궁한 결과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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