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더 버지, "성능은 좋지만 플라스틱 소재 쓴 디자인은 원가 절감 흔적이 역력"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국내 출시에 앞서 외국의 유명 IT 정보 사이트에서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았다. 성능은 최고 점수를 받은 반면 디자인은 경쟁 제품만 못하다는 평이다.
외국 컨슈머 매체 '씨넷(Cnet)'은 23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사용자를 위한 만능 휴대폰"이란 제목으로 갤럭시S4 리뷰를 사이트에 게재했다. 평점은 별5개 만점 기준으로 별 4개 반을 획득했다. 이전 제품인 갤럭시S3와 경쟁 제품인 애플 아이폰5는 별 4개를 받았다.
씨넷은 갤럭시S4 리뷰를 통해 장점으로 최신 운영체제(안드로이드 4.2.2)와 카메라 및 프로세서 성능, TV 리모컨과 NFC 등 다양한 기능을 언급했다. 단점으로는 화면이 상대적으로 어둡고, 싼티나는 플라스틱 외형에 복잡한 소프트웨어 기능 등을 꼽았다.
씨넷은 갤럭시S4에 관해 "갤럭시S4는 내장된 많은 기능을 익히는 데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큰 화면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IT 정보 사이트 '더 버지(The Verge)'는 갤럭시S4 리뷰를 통해 뻐르고 강력한 성능, 뛰어난 카메라, 아름다운 디스플레이, 많은 유용한 추가 소프트웨어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단점으로는 플라스팃 소재를 쓴 디자인, 몇 안되는 압도적인 기능 등을 지적했다. 평점은 10점 만점에서 8.0을 받았다.
두 매체 모두 갤럭시S4의 성능과 카메라, 소프트웨어에 관해 호평했다. 반면 발표 당시부터 논란이 되었던 플라스틱 소재에 관해 양쪽 모두 혹평했으며 가장 큰 감점 요소가 되었다.
더 버지의 에디터 데이비드 피어스(David Pierce)는 "갤럭시S4가 얇고 가볍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갤럭시S3의 디자인 요소를 재탕한 것은 현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갤럭시S4의 외형이 경쟁 제품인 아이폰5와 HTC 원(One)보다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두 경쟁 제품은 외형에 알루미늄 소재를 썼다.
[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xa1122@chosun.com]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