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영화 '아이언맨3' 예고편에 출연한 판빙빙
최근 한국에서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아이언맨3'에서 중국 배우의 출연 분량이 턱없이 짧아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아이언맨3' 중국판에는 배우 왕쉐치(王学圻)와 판빙빙(范冰冰)이 아이언맨을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로 각각 등장하는데 분량이 3분에 불과하다.
왕쉐치는 아이언맨 주치의 닥터 우(吴) 역을 맡아 중간중간 등장하고 대사도 8~9마디 가량 되지만 간호사 역을 맡은 판빙빙은 영화 마지막에 1분 동안 닥터 우와 세 마디 대화를 나누는 게 고작이다.
현지 언론은 개봉 전부터 두 배우의 출연에 기대했지만 두 사람의 분량이 공개되자, "두 배우의 분량이 너무 짧다", "왕쉐치와 판빙빙은 영화에서 들러리에 불과했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언론은 "'아이언맨3'가 왕쉐치, 판빙빙을 이용해 팬들을 속였다"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언론에 따르면 할리우드와 중국간에 합작으로 만들어진 블록버스터 영화 '아이언맨3'는 제작 단계부터 북미 버전과 중국 버전으로 기획됐다. 중국 버전은 북미 버전보다 상영시간이 3분 더 연장됐으며 추가된 내용에는 판빙빙, 왕쉐치의 출연 장면이 추가됐다.
한편 영화 '아이언맨3'는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영웅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뇌하던 중, 막강한 적 만다린(벤 킹슬리 분)의 등장으로 최악의 위기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됐으며 개봉 6일만에 누적 관객 수 3백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1일 개봉됐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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