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귀국하라는 가족들의 전화에 《좀더 지켜보겠다》
한국과 조선이 강경한 태도로 한발작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조선반도정세가 부단히 승격되여 일촉즉발의 상태에 직면한가운데 재한조선족들은 전쟁발발을 우려한 귀국보다 환률과 환전을 걱정하고있다.
지난 3월말부터 시작된 남북의 불화는 서로간의 양보없는 강경태세로 인하여 한반도 정세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요즘에는 남북교류의 최후 보루라는 개성공업단지가 인원철수로 잠정 페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재한조선족들은 사태가 엄중해지고 있음을 실감하면서 환률하락을 근심하고 환전과 송금여부를 고민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수도권의 최대 차이나타운인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중국음식점을 경영하고있는 한 조선족은 《남북간 전쟁우려로 인한 귀국보다 환률과 적금이 걱정이다》고 말했으며 수년째 중국식품점을 경영해온 김씨는 《한화를 인민페로 바꾸면 좋을지 아니면 딸라로 바꾸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환전소를 운영하고있는 한 조선족은 《요즘들어 환률에 대한 문의와 전화가 대폭 증가되였다》고 말했고 광진구 자양 4동에 거주중인 몇몇 조선족들은 《빨리 귀국하라는 가족들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한반도 정세를 좀더 지켜보겠다》고 표시했으며 경기도 수원시에서 행정사와 려행사를 운영하는 한 조선족은 《전쟁이 일어날가봐 비행기티켓을 구매하는 조선족은 아직까지 없다》고 했다.
료해에 의하면 조선족들이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아껴쓰면 1년에 보통 인민페 6-8만원을 적금할수 있고 로임을 많이 받는 일부 사람들은 한해에 8-10만원까지 적금한다. 수년간 한국에 체류중인 조선족들에게는 적지 않은 적금이 있는데 전쟁우려로 환률이 하락되여 아글타글 모은 돈이 그 가치를 잃을가봐 고민하는것으로 보여진다.
지금 재한조선족들은 각종 매체를 통해 정세발전을 고도로 주목하는 한편 한국과 조선이 최대한 자제하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여 동족상잔의 비극을 피면하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
글/사진 박광익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