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델이 10일부터 AT&T를 통해 미국 시장 판매에 들어가는 초고화질(풀HD)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의 초고화질(풀HD)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가 미국 시장에 늦깎이 진출했다.
LG전자는 10일 미국 이통사업자 AT&T를 통해 옵티머스G 프로 판매에 돌입했다. 이로써 옵티머스G 프로는 지난 2월 21일 국내에서 출시된지 70여일 만에 최대 휴대폰 시장인 미국 공략에 나서게 됐다. 앞서 지난 달 초에는 일본 최대 이통사인 NTT 도코모를 통해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미국에 출시된 옵티머스G 프로는 일본과 달리 14㎝(5.5인치) 화면 등 국내 제품과 사양이 같다. 일본 모델은 12.7㎝(5인치) 화면에 배터리는 국내 모델이 착탈식인데 비해 일체형으로 출시됐다.
주요 사용자 경험(UX)로는 피사체와 촬영자를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듀얼 레코딩', 상하좌우에 걸쳐 360도에 가까운 이미지를 촬영해 자동으로 합성해주는 'VR 파노라마', PC처럼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Q슬라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G 프로 출시로 최근 선전중인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세계 최대인 1억340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1·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점유율 9.8%로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옵티머스G 프로는 국내에서는 40일 만에 50만대가 이통사에 공급되면서 역대 L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북미시장에서도 옵티머스G 프로가 '화질은 LG'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파이낸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