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김지연 기자] 가수 싸이가 세계적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바로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칸 영화제에 '가짜 싸이'가 등장, 외신들이 오보를 내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칸 영화제에서 싸이 행세를 한 남성은 중국계 프랑스인 드니 카레로 밝혀졌으나, 그는 싸이처럼 둥근 테의 선글라스에 헤어스타일까지 똑같이 연출, 행사장 곳곳을 출몰하며 VIP대접을 받았다. 급기야 외신들은 오보까지 내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가 싸이와 몸집이 비슷한 데다 의상과 헤어까지 똑같이 연출했으며 경호원까지 대동해 사람들이 깜빡 속은 것이다.
물론 이와 관련 당시 싱가포르 일정을 소화 중이던 싸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가짜 싸이의 사진을 게재하며 "칸에 또 다른 '나'가 있는 것 같다. 그에게 인사를 전해 달라"고 기분 나쁠 수 있는 상황을 통 크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은 가짜 싸이의 언행으로 싸이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4일 eNEWS에 "싸이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다보니 벌어진 유명세이자 해프닝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향후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황을 알아보고는 있지만 별도로 조치할 방법은 없는 편이라 난감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프닝 정도로 많은 분들이 웃어넘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싸이는 '강남스타일'에 이어 '젠틀맨'을 들고 전 세계를 돌며 활동 중이다.
사진=eNEWS DB, 싸이 트위터
김지연 기자 butthegirl@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