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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나 "부모님이 반대하는 연애는 하기 싫어요"

[기타] | 발행시간: 2013.05.28일 15:42

[OSEN=최나영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 출연 중인 배우 유인나는 드라마 속 이유신보다 부드럽고 차분했다. 함께 출연중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유인나를 두고 '가장 사랑스러운 생명체'라고 말한 것에 고개를 크게 끄덕일 정도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서 사랑스러움이 묻어나온다.

현재 유인나가 분한 유신은 극 중 박찬우(고주원 분)와 비밀 연애 중이다. 26일 방송된 24회분에서는 이들의 연애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찬우의 어머니인 장길자(김동주 분)가 아들의 차에서 내리는 유신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평소 유신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는 길자는 이들 사랑에 큰 장애물. 앞으로 어떻게 이 커플이 '부모 반대'라는 난관을 극복해갈지도 드라마의 큰 관전포인트다.

이 상황을 현실에 대입시켜봤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부모가 반대한다면 어떻게 할 것 같냐?"란 질문을 던지자 유인나는 잠시 생각하더니 "가족들한테 비밀로 하기에는 힘들 것 같다. 굳이 그렇게까지 비밀연애를 할 필요가 있을까? 부모님이 싫어하시는 연애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잘라 말했다.

얼마 전 드라마에서 보여준 '폭풍애교'로 큰 관심을 모은 그다. 화가 난 애인 찬우를 달래주기 위해 유신이 뽀뽀를 해 주는 귀여운 장면이었다. 하지만 '폭풍 애교'란 표현은 전혀 생각지 못한 반응이였다고. "어느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남녀 관계에서 늘 '화났냐? 풀어' 이렇게 하는 것이 있지 않냐"라는 유인나에게 "유인나가 해서 그렇게 보인 것이 아닐까?"란 말을 던지자 "유신이가 평소에 워낙 까칠한 모습만 보여줘서 그런 것 같다.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다"라며 웃어보였다.

실제로도 애교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 그다. 유인나의 애교는 그 자연스러움과 사랑스러움에 여자들에게 '배우고 싶은 애교'로 꼽히기도 한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오히려 차분하고 도도하고 이런 분을 보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본인만의 애교 비법에 대해서는 "내가 말이 많고 표현이 많다. 뭘 되게 많이 느낀다"라며 다소 쑥스러워했다. 반대로 애교없이 털털한 성격으로 유명한 아이유에 대해 언급했더니 "(아이유 애교가)없었는데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라며 흐뭇(?)해 했다.

사실 본인과 유신 사이에 비슷한 점은 없단다. 손태영까지 포함해 세 자매 중 실제 자신과 비슷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그는 드라마 tvN '인현왕후의 남자'의 캐릭터를 본인과 가장 비슷한 인물로 꼽았다. 본인과 너무 다른 캐릭터, 달라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까?

"대본을 받아보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까지가 어려워요. '나 같으면 이렇게 했을텐데, 얘는 이렇게 하네?' 이런 생각이 들고 그것을 받아들이기까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막상 받아들이고 나면 괜찮아요.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는거니까요. 조금씩 이해가 가서 내가 유신이 편이 돼 이해를 하게 돼요. 자기 성격이나 말투가 캐릭터와 비슷하면 좋은데 제가 가족들한테 날카롭게 하는 걸 안해봐서 대사 연습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어색하지 않기 위해서요."

재미있는 점도 있단다. "지르고 나쁜 말을 하는 연기를 하고 나면 현장에서 다들 웃어요. '정말 유신이는 성격 파탄자다. 맞아야 한다', '이렇게까지 못되게 하냐' 이러시기도 하고, 두심 엄마는 '아주 혼나야돼' 이러시고, 김용림 선생님도 유신이를 두고 '참 요즘애들이야' 이렇게 말씀해주세요. 그런데 어른들이 시원시원 속사포 캐릭터를 좋아해시는 것 같아요. 그게 많이 힘이 돼요. 선생님들 칭찬이요."

또 유신의 '새침 먹방'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가족들의 식사 장면에서 삼겹살 한 점을 새침한 표정으로 오물오물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된 것. "단 한 개 먹은 거 같은데 그게 먹방으로 화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그렇게 뜨거울 줄 몰랐어요. 사실 엄청 뜨거웠는데 안 놀란 척 하면서 먹었어요. 되게 뜨거웠거든요. 하하."

극 중 아이유와는 자매 사이로 등장한다. 실제로는 11년 나이차이가 나지만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몇 살 차이가 안 나는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가까운 친구처럼 지낸다는 후문이다. 아이유를 4년 정도 알고 지냈다는 그는 아이유에 대해 "정말 말이 잘 통한다. 친구들끼리 수다떨듯 고민도 함께 나누고 연기 얘기도 한다. 외모 이야기도 물론이고 여자들의 얘기를 일상적으로 한다"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나이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두 사람이다.

"본인이 어린 것인가, 아니면 아이유가 어른스러운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유인나는 "아이유가 보통 아이가 아니다. 정신연령이 정말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수 출신 배우로서 아이유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나는 그런 편견이 없는 게 원래 아이유가 배우 준비를 먼저 하는 것을 봤다. 나는 오히려 신기하다. 그렇게 노래를 잘 하는 아이가 어떻게 연기를 먼저 생각했을까"라며 놀라워했다.

둘의 나이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데에는 그의 '절대 동안'도 한 몫 한다. 실제 1982년생인 그는 20대 초중반으로 보일 정도다. 이에 유인나는 "내가 동안의 특징이 있는 얼굴은 아닌데 분위기가 철 없는 캐릭터로 데뷔해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DJ 활동으로도 빛을 보고 있는 그다. KBS 2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는 동시간대 1위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라디오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이 더욱 환해졌다. "정말 잘 맞아요. 하나 부족함 없이 백점으로요. 어떤 사람은 2시간 동안 힘들 것 같다고, 쉽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2시간이 후딱 지나가요. 왜 친구랑 둘이 대화하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지 않나요. 정말 재미있어요. 청취자들 얘기도 재미있고, 내가 청취자들에게 말해 줄 수 있다는 이 현실이 너무 감사해요. 제가 남의 얘기를 듣는 것도 좋아하고 말하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할 수 있는 데까지 오래오래하고 싶어요. 평생이요."

마지막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배우로서의 매력을 꼽아달라고 하자 잠시 생각의 시간이 흘렀다. "있을 법한 인물,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거요. 또 저는 긍정의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는 누구나 굵은 감정선이 하나씩 있다고 해요. 어떤 사람은 슬픔, 어떤 사람은 스릴러 등 다양한 감정선이 있는데 저는 밝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nyc@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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