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시성의 모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9천999위안짜리 쭝쯔
(흑룡강신문=하얼빈)산시성(山西省)에서 단오절을 맞이해 무려 180만원이 넘는 쭝쯔(粽子, 종자)가 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화넷에 따르면 타이위안시(太原市) 창즈로(长治路)의 모 음식점에서 단오절 전통음식인 쭝쯔가 무려 9천999위안에 판매돼 고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화제의 쭝쯔는 길이가 20센티미터, 높이가 10밀리미터에 나룻배 모양을 하고 있다. 음식점 관계자는 "이 쭝쯔 안에는 전복, 검은 알버섯, 스페인산 소시지 등 진귀한 식재료가 들어 있다"며 "무조건 예약을 해야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쭝쯔는 찹쌀에 돼지고기, 팥, 녹두, 땅콩, 절인 계란 등의 속재료를 넣어 찐 단오절 전통음식이다.
중국의 단오절은 매년 음력으로 5월 5일이다. 단오의 유래는 일반적인 설에 따르면 원래 여름철 질병과 돌림병을 제거하기 위한 날이었는데, 후에 초나라 시인 굴원(屈原)이 강물에 빠진 날을 기념하는 날로 되었다.
굴원은 기원전 3세기의 초나라 사람으로서, 조국이 함락된 후 비분을 참지 못하고 미뤄(汨罗)강에 투신자살했다. 이날이 바로 5월 초 닷새였다.
그 후 해마다 5월 초면 사람들은 굴원의 고결한 성품을 기리기 위해 대나무통에 쌀을 넣어 강에 던지는 것으로 제사를 지냈다. 이때 대나무통에 쌀을 넣은 것이 후에는 쭝쯔로 발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