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두 공항서 CBS 단독 인터뷰…오늘 낮 베이징서 모스크바로 출발
[북경=CBS노컷뉴스 김주명 기자/ 이재웅 기자] 북한 외무성 김계관 제1부상이 러시아 방문에 앞서 베이징을 잠깐 방문한 뒤 중국 시간으로 3일 오전 11시 40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SU) 205편을 통해 모스크바로 떠났다.
김계관 제1부상은 이날 서우두 공항에서 CBS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핵 문제 등 핵심 현안에 대해 "러시아에서 만날 사람들은 다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6자회담이 잘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의례적으로 답했다.
김계관 제1부상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뒤 북한 대사관 인사 외에 별도로 중국 측과 접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상은 모스크바 출국에 앞서 베이징에서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한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상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측과 북러관계 강화와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협의한 뒤 주요 참가국 대표들과 다양하게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러시아가 주최하는 '제4차 고위급 안보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전날 러시아로 출국했다.
이 회의는 미국과 중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주요 50여개국의 장관급 인사들이 모여 자금세탁 방지와 물류안보, 과학기술 발전과 국제 안보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철기 수석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북핵 관련 의제와 결과를 참석국들에게 전달하며 국제사회의 공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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