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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앞세운 성남, 포항상대로 ‘복수혈전’

[기타] | 발행시간: 2013.07.12일 08:06

“두 번 패할 순 없다.”

김동섭(24)을 앞세운 성남 일화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복수혈전’에 나선다.

성남은 오는 13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포항과 치른 FA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다. 올 시즌 FA컵 정상을 목표로 달려온 성남에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성남은 2011년3월16일 이후 포항전 5연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안익수(48) 성남 감독은 FA컵에서 패한 뒤 “홈에서 두 번 연달아 질 수는 없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중심에는 최전방 공격수 김동섭이 있다.

김동섭은 최근 팀의 공격을 이끌며 ‘펄펄’ 날고 있다. 지난 10일 포항전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리며 진면목을 과시했고, 리그에서도 5골을 몰아치며 탐내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성남은 팀의 ‘중원사령관’인 제파로프(30)가 체력 저하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드러내고 있으며, ‘치타’ 김태환(24)이 지난 3일 전북전 퇴장으로 출전할 수 없다. 때문에 김동섭의 발끝에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다.

김동섭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11일 홍명보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동아시안컵 대표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20세 이하 대표팀 시절부터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온 김동섭은 올 시즌 안익수 감독의 품에서 새로운 날개를 달며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특히 지난겨울과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휴식기 동안 체력훈련에 집중하며 한층 성장했다. 공격본능에 상대 수비에 밀리지 않는 몸싸움, 체력, 스피드가 더해지자 김동섭의 파괴력까지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익수 감독이 지적한 ‘꾸준한 득점력’만 장착한다면 이번 포항전을 포함해 동아시안컵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원 역시 제주를 상대로 리턴매치를 치른다. 수원은 FA컵에서 제주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부산은 전북과, 울산은 대전과 순위싸움을 펼친다.

스포츠월드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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