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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차이나=싸구려’는 옛말… 한국엔 中國風 솔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7.12일 10:56

(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산이 ‘싸구려’라고요? 중국 패션시장이 고속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와 고급 브랜드가 속속 나오고 있어요.”

  한국 롯데백화점의 이지연 여성패션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중국 여성복 브랜드 ‘JNBY’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시범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12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될 이벤트를 통해 ‘중국산 고급패션’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유통,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중국인들의 고급 취향을 반영한 ‘중국풍(風)’, 또는 ‘한풍(漢風)’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중국인의 구매력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게 가장 큰 원인. 하지만 패션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고,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방중(訪中) 등 다양한 계기로 한국인들이 중국을 한층 가깝게 느끼게 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백화점 패션도 ‘중국 스타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3층은 주로 고가의 수입 패션 브랜드가 모여 있는 곳. 이 안에서도 명당자리를 차지한 중국 여성복 브랜드 ‘마리스프롤그’는 매달 1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재킷 한 벌에 60만 원대, 원피스는 50만 원대로 가격대도 한국 고급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백화점은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중국에서 여성복 매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브랜드를 2011년에 유치했다. 하지만 입점 후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급증한 것. 롯데백화점 이지연 MD는 “마리스프롤그, 오스리 등은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 패션 브랜드”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중국 브랜드를 발굴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이미 시계에 용 문양을 넣고, 금색의 비중을 늘리는 등 ‘중국 스타일’을 디자인에 반영해 왔다”며 “이제는 그런 단계를 넘어 아예 ‘메이드 인 차이나’ 브랜드가 한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특급호텔 ‘중국풍’ 변신, 한국 고객도 즐긴다

  한국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호텔은 중국인 고객에게 용 문양을 새긴 실내 슬리퍼를 제공한다. 중국인 고객을 겨냥한 ‘환잉(歡迎·환영)’ 서비스다. 이 호텔의 봉미희 고객 서비스담당 지배인은 “슬리퍼뿐만 아니라 중국 고객들이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로 일본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자 특급호텔들이 ‘큰손’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서비스 등을 중국풍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한국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색상과 상징물을 구석구석에 반영하고 있다. 레스토랑 메뉴판에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용 문양을 새겨 넣었고, 중국어를 병기했다. 한국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중국인들이 가정식으로 즐겨 먹는 ‘돼지고기 숙주나물 볶음’과 ‘청경채 굴소스’ 등을 메뉴에 추가했다.

  이런 변화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반응도 예전과 달라졌다. 한 호텔 관계자는 “이전에 특급호텔의 서구식 서비스와 분위기를 선호하던 한국 이용자들도 이런 변화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이 즐겨 찾는 메뉴를 맛보려는 한국인 고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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