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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의 쇼핑에 한마디/오인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7.13일 09:54
선량한 사람들은 흔히 남을 쉽게 믿는다. 우리 민족은 선량한 사람들이 많다. 이런 믿음때문이랄가 누가 무엇이 어떻게 좋다 하면 서슴지 않고 잘 사들인다. 특히 약광고를 잘 믿는다. 전단지선전내용을 곧이곧대로 믿고 돈을 퍼주고 약들을 사들인다.

하여 다른 지방들에서는 볼수 없는 전단지들이 우리 사는 주위에 란무하는판이다. 거기에는 만병통치약이 있는가 하면 만병을 치료하는 명의 즉 의학박사, 의학교수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다. 한국, 일본, 미국, 독일 등 나라들에서 박사학위를, 교수칭호를 받은 증서나 사진들까지도 첨부된다.

다른 지방들에서는 쌀에 뉘만치나 희소한 의학박사, 교수, 전문가들이 어찌하여 우리 주위에는 이렇듯 많은가? 그것은 우리 주위에 선량한 사람들이 많아 남도 자기 마음처럼 믿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이 아닐가 생각된다. 특히 로인네들이 쉽게 미끼에 걸려든다. 사람이 늙으면 이곳저곳 아픈 곳이 많게 되니 요행심리로 이약 저약 사먹게 되고 또 부작용도 일어나 병원출입을 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리고 우리 아줌마들의 물건구입을 놓고보아도 주먹구구식이 많다. 이런 아줌마들은 시장에 나가 쇼핑할 때면 한킬로에 얼마인가 묻지도 않고 《5원어치 주세요.》, 《10원어치 주세요.》하는 식이다. 이런 고객들에게서는 장사군들이 시름놓고 떼먹는다.

왜냐 하면 이런 고객들은 근량의 가격을 따지지 않고 사기때문에 밖에 나가 공평저울에 달아볼 확률이 거의 없기때문이다. 이런 고객 대부분이 우리 민족 아줌마들이다. 그리고 이런 아줌마들은 근량이 적어 의심스럽다 하면서도 《간대루야 속이겠냐》 하면서 정확한 근수와 값을 따지지 않는다. 밖에 공평저울이 있어도 떠볼념을 않고 그대로 들고 간다.

나는 비교적 꼼꼼한 사람이다. 남을 수월히 믿지 않는다. 한번은 시장에서 귤 5킬로그람을 샀는데 밖에 나가 공평저울에 떠보니 3.5킬로그람밖에 되지 않았다. 대노한 나는 장사군을 찾아 큰소리로 따졌다. 《그럴리가… 혹시 내가 잘못 떳나?》 하면서 귤을 저울에 올려놓으니 정확히 5킬로그람이였다. 《미안합니다. 저의 저울이 고장났나 봅니다.》 하면서 장사군은 귤을 한웅큼 쥐여 나의 귤주머니에 더 넣어주는것이였다.

밖에 나가 다시 공평저울에 떠보니 5.5 킬로그람이였다. 장사군은 남의 돈을 떼먹으려다 들통나니 되려 밑지게 된것이다. 그럼 왜 장사군의 눈금저울은 여전히 5킬로그람을 가리키는가? 그 장사군은 미리 저울을 조절해놓았던것이다. 이것은 장사군들의 하나의 비결이라고 한다.

이런 수작들이 란무하는 판에 희생양은 항시 우리 민족 아줌마들이다. 그들은 량의 값을 따지지 않고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물건을 사기때문이다. 이런 어리석은 짓은 당장 그만둬야 하는것이다. 우리는 약을 사고 명의를 보이고 물건을 사더라도 항시 조심해야 한다. 세월이 좋아졌다고 아무나 자기 마음처럼 믿어서는 안된다.

쇼핑을 아주 꼼꼼히 하는 한족들을 따라배워야 한다. 한족들은 절대 우리 아줌마들처럼 주먹구구식으로 물건을 사지 않는다. 옴니암니 따지지도 않고 값을 깎을념도 않고 척척 사대는 우리 민족 아줌마들의 행위는 워낙 선량한 사람들의 대범한 행위다. 그러나 이것이 장사군들에게 리용당하는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하여 나는 항상 자기 마누라부터 경고를 한다. 《물건값을 깎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량만은 꼭꼭 공평저울에 달아보라.》 나는 우리 민족 아줌마들에게 재삼재사 부탁하고싶다. 더는 밑지는 쇼핑을 하지 말라고. 《선량하고 대범한》 우리 아줌마들의 행위가 장사군들에게 리용당할뿐더러 본의 아니게 그런 장사군들의 고약한 심보를 부추켜주고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오인범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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