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미국과 중국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5차 전략·경제대화에서 ‘양자 투자협정(BIT)’ 체결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간 직접투자 관련 규제를 풀어 투자와 무역을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협상 결과에 따라 중국의 금융, 자동차, 통신시장이 대폭 개방될 수 있다.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가능한 한 신속하게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이컵 루 미 재무장관도 “이번 합의는 양국 간 무역 협상에서 상당한 돌파구를 찾은 것”이라며 “양국이 공정 경쟁을 위해 시장을 개방함으로써 미국 기업들은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광야오 중국 재정부 차관은 “양국 기업들이 투자협정 체결을 적극 지지할 뿐만 아니라 양국 지도자들도 정치적이고 전략적인 지침을 갖고 있다”며 협상 타결 기대감을 내비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의 대미 직접투자는 51억5000만달러로 2007년 대비 약 10억달러 늘어났다. 미국의 대중 직접투자는 514억달러다.
출처:인민넷 책임편집:박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