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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아이들이 각자 동생들을 데리고 농촌체험을 하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MBC '일밤-아빠! 어디가?' 방송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성지연 인턴기자] "아빠! 내가 죽을 때 까지 평생 여행 다니자!"
아이들의 '유기농' 웃음이 안방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선사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자기 키보다 높은 곳에 달린 자두를 열심히 수확하는 아이들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자두를 베어 물고 "정말 맛있다"며 활짝 웃는 아이들의 미소는 더운 여름을 청량하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여름 농촌 특집'이 전파를 탔다. 평소 아빠와 여행을 떠나는 것을 부러워했던 세 아이들(성빈, 김민율, 송지욱)에게 제작진이 함께 여행을 떠나도 좋다고 특별히 허락한 것이다.
이날 집을 나선 가족들은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에 있는 석정마을과 조룡마을로 여행을 떠났다. 여덟 아이는 한적한 농촌 마을에서 자두를 수확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자두왕'이 되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자두를 열심히 수확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갑자기 쏟아진 장대비에 아빠와 아이들은 야외촬영을 중단하고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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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자두를 수확하고 아빠들과 비를 맞으며 즐거운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MBC '일밤-아빠! 어디가?'방송 캡처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은 아빠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추억을 만들었다. 김성주네 가족은 등목을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고 성동일 가족은 삶은 감자를 설탕에 찍어 먹으며"정말 맛있다!"고 감탄했다. 송종국 가족은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면서 단란한 한때를 보냈다. 이종혁의 아들 준수는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흥겨워했다. 빙글빙글 도는 준수를 보며 다정하게 웃던 이종혁도 "노래 '싱인 인더 레인'이 생각난다"며 나른한 오후를 만끽했다. 특히 윤후는 아빠 윤민수에게 안겨 "내가 죽을 때까지 아빠랑 평생 여행다니자"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컴퓨터 게임도, 맛있는 피자도 햄버거도 아이들 곁에 없었지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행복해하고 삶은 감자와 신선한 자두를 먹으며 "맛있다"고 감탄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청정미소'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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