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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문화대혁명의 대비판과 실제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8.06일 15:21

문화대혁명기간의 란니촌 대비판전문란

나는 문화대혁명기간 내가 열심히 꾸려가던 대비판전문란 사진을 볼 때마다 남몰해 무서운 자책감을 느낌과 동시에 아울러 쓴웃음을 짓군 한다.

그때 나는 《농업에서 대채를 따라배우는 선진전형》이였던 안도현 석문공사 란니대대(40여세대에 상해 안도지식청년 20여명이 살고있었음) 혁명위원회 부주임과 당지부 선전위원으로 있었다.

란니촌의 선진전형을 잘 부각시키기 위해 나는 모든 정력을 깡그리 몰부으면서 대비판전문란을 꾸렸는데 이로 하여 현내외에서 련속부절히 참관을 오게 되였다. 그들은 우선 마을어구에 꾸린 대비판 전문란을 보고 그 다음에는 대비판이 농업의 대약진을 불러온 그 실물인 전간참관을 했다.

그때 란니대대에는 59헥타르의 밭과 13헥타르의 논이 있었는데 밭에는 거의 모두 옥수수를 재배했다. 그런데 대비판만 중시하다보니 언제나 밭기음은 처져있군 했다.

이 일을 어떻게 할것인가?

우리 령조소조에서는 어디에서 참관을 온다 하면 사원들을 긴급동원하여 밭머리와 길가의 몇이랑만을 알뜰히 김매게 했다. 그러다보니 기실 밭은 풀이 무성했고 가을에 가면 징구량임무도 완수할수 없었을뿐만아니라 해마다 국가의 대여곡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일하기전이면 밭머리에서 로선분석을 하고 또 저녁학습시에도 하루의 일을 회고하면서 유일생산력론의 표현들을 하나하나 렬거하고 혁명적 대비판을 진행함으로써 사원들의 생산열의를 붇돋우기에 힘썼다.

1971년 11월초의 어느 날이였다. 그날 밭에서 돌아온 대대혁명위원회 부주임 최동무는 여느 사원들처럼 저녁을 먹자마자 대대사무실에 들어섰다. 그는 들어서자마자 《에잇 참, 오늘은 낫이 잘 들지 않아 가을진도가 퍽 늦어졌소》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이를 두고 그 견해가 옳다거니 그르다거니 하는 열띤 론쟁이 벌어졌다.

이때 지부서기 한동무가 《가을속도가 늦어진 원인이 낫에 있는것이 아니라 사상에 있다》면서 《사람과 물질간 어느것이 결정적요소로 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최동무는 《두말할것없이 사람이지요.》하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에 의거하여 작용을 일으키오? 》한서기가 바투 들이대자 최동무는 인차 대답을 못했다. 그러자 한서기는 《우리가 가을속도를 높이자면 먼저 사상혁명화를 잘 틀어쥐여야 한단 말이요! 》하고 지적했다.

이에 최동무는 《요새 진도에만 매달려 낫만 틀어쥐고 사상을 틀어쥐지 않아 밭머리 학습과 비판을 소홀히 했다》고 자신을을 검토하였다. 그 다음날 최동무는 밭머리에 이르자마자 자신의 유일생산력표현을 검사한 다음 사원들 앞에서 모주석어록을 꺼내들고 《중국은 인류에 대하여 보다 큰 공헌을 하여야 한다》를 반복적으로 학습시키고 추수대회전을 진행하였다. 그날 저녁 그는 대대사무실로 와서 이날의 추수진도는 전날에 비해 곱절로 늘어났다고 자랑하였다.

이렇게 지부에서는 대비판을 동력으로 대채를 따라배웠으나 결국 해마다 징구량임무완성은 둘째치고 국가로부터 몇만근의 반소량을 타먹고 대대적으로 대식품을 만들어 먹지 않으면 안되는 허망한 세월이였다.

하지만 더 기막힌것은 이 촌이 문화대혁명이 결속되기전까지 계속해서 대채를 따라배우는 전 현의 선진기발로 되였다는것이다.

대비판만 틀어쥐고 생산은 홀시하던 그 세월이 다시는 올수도, 또 와서도 안되겠지만 대비판과 실제가 빗나갔던 력사적착오는 지금에 와서 색바랜 사진속 추억으로 남아 쓴웃음을 짓게 한다.

/리룡득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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