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전 2안타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사진=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 순스포츠 : 김중겸 ] 추신수가 이틀 연속 멀티 안타와 멀티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의 선발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풀 카운트 승부에서 케이힐의 7구째 바깥쪽 82마일 체인지업을 그냥 흘려보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의 이날 경기 첫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1-0에서 케이힐의 2구째 86마일 싱커를 받아쳐 유격수 옆을 꿰뚫는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1루에 나간 추신수는 1사 후 상대 투수의 연속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브랜든 필립스의 땅볼때 홈까지 밟았다.
다음 타석에서 역시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케이힐의 몸 쪽 꽉찬 싱커에 루킹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 멀티안타를 완성했다. 여전히 1-1로 진행 중이던 8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애리조나의 두 번째 투수 좌완 유리 데 라 로사의 7구째 74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깨끗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이자 시즌 42번째 멀티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유리 데 라 로사의 견제 송구 실책과 토드 프레이저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상대 투수의 와일드 피치때 홈까지 밟았다.
이틀 동안 6안타를 몰아친 추신수의 타율은 .283으로 올랐으며, 출루율은 전날과 같은 .416을 유지했다. 전날 3득점에 이어 이날도 2득점을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85득점을 기록, 팀 동료인 조이 보토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1위 맷 카펜터-92득점)
이날 경기에서 신시내티는 추신수가 팀이 기록한 2득점을 모두 책임진 가운데, 선발 맷 레이토스의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애리조나에 2-1 승리를 거뒀다. 애리조나와의 4연전을 3승 1패로 마감한 신시내티는 시즌 73승 5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위치하고 있다.
김중겸 기자 soonsport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