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청년층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이 중장년층 근로자 소득의 52.1%에 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3일 발표한 '청년층과 중장년층 근로자의 숙련수준 및 직무태도 비교'에 따르면, 만 29세 이하 청년층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26만5000원으로,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 근로자의 434만4000원 대비 절반에 머물렀다.
연령을 제외하면 남성, 고학력, 기혼, 금융업, 1000인 이상 사업장 규모에서 월평균 근로소득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의 경우는 남성 대비 임금수준이 낮았을 뿐 아니라, 중장년층인 경우 우수한 일자리로 진입하는 기회가 제한되는 이중 차별 현상이 나타났다.
청년층 근로자의 주 평균 근로시간은 47.9시간으로 중장년층 근로자의 평균 49.6보다 짧았다. 중장년층 여성 근로자는 근로시간에서도 남성보다 열악한 환경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청년층 근로자는 중장년층 근로자보다 조직몰입 수준이 뚜렷하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의 문제를 내 문제처럼 느낌' 등 조직몰입을 구성하는 4개 항목에서 청년층 근로자의 점수는 중장년층 근로자보다 낮아, 직무태도 분야 중 면밀하고 시급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직업능력개발원은 분석했다.
김호진 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은 "청년층 근로자의 직무만족이나 조직몰입 수준이 중장년층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과도 관련된 것으로 판단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